선제적인 지역수용성확보
민원 없는 모범사례 평가

발전공기업 최초로 자지체 공모로 발전소 부지를 선정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 천연가스발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지자체 공모형 발전소 입지선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삼천포 3,4호기 대체 건설로 추진 중인 경남 고성군 삼천포 천연가스발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천포 3,4호기 대체 건설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 구매, 시공 발주 등을 통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발전사 주도로 부지를 선정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선정방식에서 벗어나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어 지역 수용성과 지역 내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했다.

남동발전은 “주민 수용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입지선정 방식으로 최단기간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부지선정 직후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하고, 필수 승인요건인 지자체의 긍정적인 의견이 산업부에 제출되어 단 2개월 만에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여기에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또한 지난해 9월 신청하여 금년 3월 최종 통과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주요 허들을 가볍게 넘으면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에 남동발전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삼천포 5,6호기 부지선정도 지자체 공모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태백시는 공모참여를 공식화했고,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큰 발전소 유치를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지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여러 발전사들의 LNG 발전, 신재생 사업추진에 지역 수용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만큼 이러한 남동발전의 지자체 공모방식은 기간산업을 추진하는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들이 종종 나타나는데, 지자체 공모형으로 진행한 사업은 반대 민원이나 지역갈등이 없어 원할한 사업 진행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과 하나가 되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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