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편익 위해 지혜 모을 터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한전은 지난 한해 참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객만족도 6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윤리경영의 기틀을 다지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도 더욱 넓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전분할의 중단을 비롯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미래에 대응하고자 전력그룹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착실한 전진을 이룩한 한해였습니다.
이렇게 지난 한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전진해 글로벌 기업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전력회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윤리성과 도덕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업윤리를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전력회사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 자신의 정신세계를 건강하고 자긍심으로 충만하게 만들어야 하며, 윤리경영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하여 지난 한해 다져놓은 기틀을 더욱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한편, ERP도입도 착실히 추진하여 경영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야 하겠습니다.
금년은 발전부문이 우리 한전에서 분리된 지 5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비록 몸은 나뉘었지만 국가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전력인의 화합과 통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한전과 분할된 발전회사, 그리고 그룹사간에 나뉘어져 있는 마음을 하나로 아우르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력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시스템을 확립하여 전력그룹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공동의 목표를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발히 해나가야 하겠으며, 합동워크숍과 토론회 등을 통해 전력인으로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화합의 장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직군과 직급, 부서간에 잔존하는 갈등과 벽을 말끔히 헐어내고 가슴과 가슴을 열어 하나 되는 다양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제고시키겠습니다.
밖으로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이라는 미래 비전을 갖고 해외사업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발전소 건설은 물론 송배전, 통신 및 판매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세계 곳곳으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우리의 동반자인 동시에 또 다른 성장동력입니다. 서로가 윈-윈하는 굳건한 협력체제를 이루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전력과 IT의 융합, 기자재 국산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개발이익의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 지원의 성공모델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의 역동적인 활동을 기반으로 금년에는 사업소별, 지역별 특성에 맞게 특화되고 향상된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지난해 한전은 고객만족도 6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금년에도 갑이 아닌 을의 자세에서 제반 제도와 절차를 개선함은 물론 민원을 총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여 고객의 불편을 사전에 예방하고 민원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감으로써 언제 누구에게 묻더라도 역시 한전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독립사업부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모두가 적극 참여하고 협조해, 사업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기반을 구축하는 등 용역기간중이라도 우리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미리 준비하고 앞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발전부문의 효율화를 뒷받침하고 전력사업 전체의 효율을 극대화하여 이로 인한 편익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