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학회 제53회 하계학술대회서 워크숍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방안 등 다양한의견

전력시장 제도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산업 내 학계 전문가와 토론을 통해 전력시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13일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전력시장 워크숍(Workshop)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대한전기학회가 주최하는 제53회 하계학술대회의 전문 워크숍으로 이루어진 이번 행사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 담당부서 실무진들이 중앙계약시장, 실시간시장 및 예비력시장, 수요자원시장, 직접PPA 제도 등 시장분야별 현황 및 미래 제도개편 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워크숍은 총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전력거래소 윤호현 팀장의 ‘저탄소 중앙계약시장 도입방향’ 발표와 더불어 ‘실시간시장 및 예비력시장 설계방향’,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직접PPA) 운영방향’, ‘수요자원시장 운영현황 및 제도개편 방향’을 주제로 전력시장 담당부서별 발표가 이어졌다.
윤 팀장은 이날 전력시장이 당면한 도전과제와 시장제도 개선의 필요성, 전력거래소가 구상중인 저탄소 중앙계약시장의 도입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 참여한 전력거래소 옥기열 처장은  CBP 체제에 기초한 기존 전력시장 제도의 한계점과 재생에너지 발전원 보급 확대를 고려한 미래 전력시장의 다원화될 모습에 대해 한국공학대학교 김성수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앞서 워크숍에서 축사를 진행한 전력거래소 김홍근 탄소중립본부장은 전력시장이 처음 개설되고 난 2001년 이후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전력시장 규모의 확대에 대해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해가는 국내 전력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저탄소형 전력산업의 구축과 지속적 안정적 전력공급의 동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 전력시장 내 전력거래소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전력시장 제도 관련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제도개선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신정부 전력분야 국정과제 및 에너지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14~15일 ‘2022년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신기술 전시회’에서 산학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Meta EMS’를 선보였다. ‘Meta EMS(EMS 산학 공유 플랫폼)’는 전력거래소가 개발한 전국 전력계통운영에 활용하고 있는 EMS(전력계통운영시스템)와 유사한 교육용 시뮬레이터로 각 대학에서 전력계통 이론교육과 병행하여 교육교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체험부스를 열어 EMS의 핵심기능인 SCADA(원방감시제어), AGC(자동발전제어), NA(계통해석)을 소개하고 송·변전설비 조작, 발전기 고장 등을 직접 모의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실습 참가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설치 프로그램과 실습 교안을 함께 제공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14개 대학과 전력계통분야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추가로 참여 희망 대학에 대해 업무협약을맺기로 했다.

협약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별 교육여건에 맞춰 활용가능하도록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하반기 중 Meta EMS를 활용한 현장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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