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탈원전 정책앞장·윤대선캠프합류, 에너지정책 수립 기여
황주호…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 위원장 등 관련분야 권위자
공운위, 인사검증 및 이달말 2명후보 최종 확정 후 한수원 전달 예정

다음달 초 확정된 윤석열 정부의 첫 한수원 사장 후보가 외부 출신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내부 출신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2파전으로 좁혀졌다.

공운위는 최근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등 5명의 한수원 사장 후보 가운데 황 교수와 이 전 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사실상 압축하고,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한수원 사장 공모에는 총 9명이 지원한 바 있다.

먼저 황주호 경희대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는 등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평가된다.
황 교수는 한수원과의 인연도 깊다. 지난해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을 2019년에는 한수원 혁신성장위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외부 전문가로서 한수원을 측면 지원했다.

또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한수원을 잘 아는 내부 출신이라는 점과 탈원전 정책 반대에 앞장선 원전 전문가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 전 본부장은 대전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한전을 거쳐 한수원에서 기술본부장과 한울원자력본부장까지 지냈다. 특히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 반대에 앞장서 한수원 재직시 많은 불이익을 받았지만 윤 정부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특히 전문지 기자들과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공운위는 인사 검증을 끝마치는 대로 이달 말까지 2명의 후보를 최종 확정해 한수원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한수원은 주총을 열고 단수 후보를 선정한 뒤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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