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화재 및 수익성(경제성) 문제 해결 위해 제도적 보완 선행돼야
산업부, 전력시장 참여에 ESS대상 발굴 등 수익모델다변화 유도키로
스마트그리드협회, 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발족·컨퍼런스성료

ESS, 소규모 전력중개, 전력데이타 활용 등 미래 가치가 주목되는 전력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럽, 일본 등에 비해 절반 이상의 저렴한 국내 전기요금이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화재 안전성, 경제성 등으로 인해 설치 등이 중단되고 있는 ESS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 및 개선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ESS 설치단가 저감과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용후배터리, 非리튬계열 대용량 ESS 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ESS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보조서비스 시장 참여 등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위원장 조영탁)이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가 주관, 산업부가 후원하는 ‘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발족 및 컨퍼런스’에 참가한 장원 산업부 사무관은 이같이 말하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계통신뢰도 유지 및 발전제약 완화를 위해 공공분야 대규모 ESS 설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15일 열렸다.

이날 포럼 발족식과 컨퍼런스에서는 박일준 산업부 차관(대독) 축사,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격려사, 조영탁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 위원장 개회사, 박호정 고려대 교수 발족식 사회 등과 산·학·연 관계자들의 축하가 이어져 포럼 발족식과 컨퍼런스를 빛냈다.

박일준 차관의 축사를 대독한 문병철 산업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 과장은 “전력신산업 활성화 포럼의 발족을 축하하고, 전력신산업이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대전환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은 격려사에서 “ESS가 전력산업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포럼이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를 통해 전력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 중 하나인 전력신산업 수출 산업화와 성장 동력화를 위해 산·학·연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으로 건의하고 산업 전략과 방향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발족식 날 첫 컨퍼런스를 열었으며 차세대 ESS 정책 방향과 활용방안, 활성화 제언에 등에 관한 산업부와 전력거래소, LS일렉트릭의 발제를 청취한 뒤 한전과 학계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는 박호정 고려대 교수의 사회를 시작으로 △차세대 ESS 정책 방향(장원 산업부 사무관)△차세대 ESS 활용 방안(이창근 전력거래소 팀장) △해외사례를 반영한 ESS 활성화 제언(이진호 LS일렉트릭 이사) △전력산업 에너지저장장치 활성화 방안(박종배 건국대 교수) 순으로 진행 됐다.

특히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다양한 해외 시장 사례와 함께 우리나라 현재 시장 상황에서 ESS의 시장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를 분석하고, 향후 바람직한 시장 참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은 화재사고 이후 보급중심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기술, 섹터커플링 등 연구개발 및 실증에 집중됐으며 현재 한전의 계통안정화(FR)ESS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1차 컨퍼런스는 지난 2월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비바체룸에서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에너지 신산업의 과제 등 발제에 따른 패널 토의가 진행됐으며 2차 컨퍼런스는 지난 7월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에너지환경 변화에 따른 전력산업 육성방향에 발제 및 패널 토의로 실시됐다.

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포럼 발족·컨퍼런스에서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앞줄 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3차 전력신산업 활성화포럼 발족·컨퍼런스에서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앞줄 가운데) 및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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