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함께 처분 기술개발 협약
안전, 효율적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및 관련 부지 조사 기술 개발 ▲공동연구 진행을 위한 상호 기술 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인적·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해 양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영구적인 처분을 위한 관리시설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60년까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시설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동굴방식 심층처분 기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심층처분 기술의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그 대안 기술인 심부시추공 처분을 통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술 확보의 중요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

동굴방식 심층 처분은 지하 수백 미터 깊이에 위치한 지질학적으로 안정한 암반층에 처분터널을 건설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심부시추공 처분은 지표에서 수 킬로미터의 심도까지 시추공을 굴착하고, 이 시추공 내에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은 수백 공의 석유개발 시추 작업을 수행한 석유공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처분 분야 대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안전 관리를 위한 혁신 기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은 “연구원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한국석유공사와 협력해, 우리나라 고유 심부 환경에 맞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공사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적극 협력하여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국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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