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국내참여 기업들, ABB, GE, GIMENS 등 선진국들과 기술격차 커
동해안-신가평 500kV 건설사업 내달 경 업체 선정하고 착공 계획 마련
전압형 HVDC 국산화를 위해 경기도 양주에 효성중공업과 함께 건설 중

한전의 EP(동해안-신가평) 건설사업이 조만간 업체를 선정하고 첫삽을 뜨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P사업의 착공의 의미는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DC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EP사업은 당초 765kV 건설로 계획 되어 있었으나 밀양(신고리-북경남T/L) 건설시 극심한 민원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 및 비용을 발생 시킴은 물론 한전의 전력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까지 더해져 대안으로 나온 것이 HVDC다.

HVDC송전방식은 765kV 등 기존의 초고압 교류송전방식 보다는 동일 종류의전력을 수송할 때 철탑의 크기가 작고 전자파 발생이 없어 늘상 민원발생의 단초를 제공하는 전자파에 대한 논란, 그리고 고압송전의 장거리 지중화가 가능하는등 극심한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HVDC가 신재생인 해상풍력을 필두로 비동기 계통연계 수요증가, 송전 효율 및 시스템 안정성 요구 증가, 대용량 송전 수요 증가, 환경 친화적 기술에 대한 요구 증가등에 따른 신송전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한전이 전국 변전소에 확대·적용하고 있는 신송전분야인 FACTS(유연송전시스템)은 SVC, STATCOM, TCSC 등이다.

장거리 HVDC 시스템을 비롯 MT(Multi Terminal)DC, BTB(Back To Back)시스템, DC그리드, DC 브레이커, VSC( 전압형)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한전은 미래 전력망 전환에 대비한 양방향 송전이 가능한 ‘전압형 HVDC’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한전이 지난 8월 파일·기초 공사를 시작한 완도-제주간 #3 HVDC건설은 +150kV 200MW 전압형 HVDC(96km)은 정·역송이 자유롭고 제주도 출력제어 문제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 제주 전력수급 안정 및 완도 지역의  전력계통 강화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류형 HVDC는 제주 #1,2,북당진_고덕 HVDC 3개 선로가 운영중이며 시공업체 선정이 진행중인 500kV 동해안-신가평 (EP)건설사업도 이에 해당된다.

전압형 HVDC는 현재 한전과 효성이 지난 2019년 기술국산화 협약을 체결하여 내년 4월 실증 완료를 목표로 경기도 양주에 건설되는 MMC타입의 양주BTB가 효시가 될 전망이다.

한전이 HVDC 관련 업체와 함께 하고 있는 기술개발은 해외 진출시 실적으로 활용돼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해외동향을 보면 HVDC는 ABB(현 히타치)는 지멘스, GE등 3개사가에 의해 독점 구조 인데 전류형, 전압형 모두 첫 상용화를 실현한 ABB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GE는 후발주자로서 이를 극복하고 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면에 국내는 해외 제작사에 HVDC 기술을 의존하는 구도로 국내 제작사 부재는 설비운영의 안정성에 영향을 주고 있어 시급히 기술 국산화 실현이 필요하다.

한전은 이를위해 국내 대·중소기업 및 연구기관과 HVDC 과제를 진행하여 관련업계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기술 저변을 확장, 국산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국내최초 한전 중부건설본부 서남해 계통건설실이 시공중인 국내 최초 500kV HVDC 북당진-고덕 전력케이블 해저터널 구간 전경
국내최초 한전 중부건설본부 서남해 계통건설실이 시공중인 국내 최초 500kV HVDC 북당진-고덕 전력케이블 해저터널 구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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