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시장서 우리나라 기술력·원전산업 경쟁력 재확인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중동 지역인 UAE에 이어 유럽 지역인 폴란드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최근 한수원과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는 APR1400 노형으로 원전건설을 추진한다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 했으며 한국 산업부와 폴란드 국유재사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체결된 프로젝트는 폴란드 퐁트누프의 기존 석탄발전소 부지에 1,400MW 용량의 4개 호기로 구성되어 총 5,600MW 용량이며 한국형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건설에 대한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폴란드 에너지 시스템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 폴란드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폴란드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며, 무엇보다 향후 60년간 폴란드 가정에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3社간 협력은 폴란드 에너지정책 2040 (PEP 2040)에 포함된 기존 폴란드 정부주도의 원전계획을 보완(supplement)하기 위해 신규로 추진되는 것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50년 이상 원전 건설과 40년의 이상의 운영 경험을 보유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다. 신규원전 사업에 있어 비교할 수 없는 기술력과 역량을 보유한 신뢰할 수 있는 원전 공급사이며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UAE와 한국에 6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국의 APR1400 원자로는 3+세대 노형으로 가장 진보된 안전설비 및 보안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ZE PAK이 한국수력원자력에 협력을 요청했다는 것은 세계 원전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한국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한국과 폴란드 간의 프로젝트는 향후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더 굳건히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이 3일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수주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각 사 대표들이 참여해 수주 경쟁력 추가 확보 방안 및 향후 수주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팀코리아는 2018년 9월 체코 신규원전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업무협조를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체코전력공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받은 후 팀코리아는 이달 말 최초 입찰서 제출을 목표로 입찰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체코는 내년 9월 수정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접수한 후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연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이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관련 현안 공유 등을 위한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 나기용 두산에너지빌리티 부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한수원이 체코,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관련 현안 공유 등을 위한 ‘팀코리아 공동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 나기용 두산에너지빌리티 부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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