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전공 노령화에 따른 현상, 신규 인력 양성시급
내년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시작되면 부족 더심화

요즘이 일년중에 휴전작업이 가장 많은 시기다. 이 때는 철탑에 올라가는, 즉, 승탑 하는 일이 많아 숙련된 송전 전공을 구하기 쉽지 않다. 그결과 투입될 전공 공급이 부족해, 일당이 크게 올라 가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 근로자가 다소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에서 들어온 전공을 구하기란 하늘에 별 따기다.

보통 승탑하는 숙련된 송전전공의 일당은 성수기 때가 대충 60만원 정도가 기준인데 공사를 정해진 기간에 빨리 준공 하기 위해서는  급하면 송전 전공 일당이 1백만원까지 치솟기도 한다는 것.

송전전공으로서는 이 가을이 대목이나 다름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송전전공은 대부분이 고령자이고 20.30.40대 젊은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한다.

또 한전 등 발주처들은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하다보니 고령자들이 철탑에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어 현장에서 보면 철탑위에서 일하는 것이 몸에 밴 가장 숙련된 베테랑들이 철탑 아래서 작업을 해야 하는 웃지 못할 광경이 연출 되는 것이 최근의 현장 분위기다.

관련 업계는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향후 대규모로 발주될 500kV HVDC 동해한-신가평을 포함 154kV-345kV 송전선로 공사, 그리고  휴전작업이 한꺼번에 나올 경우 이러한 송전 전공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관련업계는 지금이라도 신규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대대적이고 세밀한 방안을 마련하여 송전전공의 노령화에 대비 해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취업제한등에 묶여 있고 근로여건, 비자발급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외국인 송전전공을 해외에서 손쉽게 데려올 수 없는 현규제들을 과감하게 풀어 주는 정부의 조치가 나온다면 다소나마 이 부문의 인력 부족문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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