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발전전력 안정적 수송 및 발전제약 완화에 크게 기여
정승일 한전 사장, “산악지역 안전사고 만전 기해 줄 것 당부”

한전은 국내 전력사에 한 획을 그을 500kV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 본격착수와 함께 무재해 선언을 통한 안전중심 현장관리 및 적기준공 실현을 위한 다짐을 가졌다.

지난 1일 한전 원주전력지사 강당에서 내부행사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사업은 경부고속도로에 비견될 정도의 초대형 전력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8기가와트 규모의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동해안 발전전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수송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 운영중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발전제약 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해부터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건설패러다임 혁신, 즉, 법령제도 혁신-보상혁신-기기공법-인프라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상체계 마련과 설비활용 최적화, 그리고 전력계통 연계 특별법(가칭) 제정 및 전원개발촉진법,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공사의 신속성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산악지역에 철탑 440기를 설치하는 난이도가 높은 사업으로 고소작업이 전체공정의 4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작업자 추락, 낙하물에 의한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첫삽을 떼는 이번 500KV HVDC 동해안~신가평 사업은 올해 준공예정인 신한울 #1, 강릉안인 #1, 내년 시운전 착수 및 예정인 신한울 #2(원자력), 강릉 안인#2, 삼척#1, 삼척 #2(화력)등 동해안의 대규모 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가공 송전 HVDC 망 건설이다.

당초 이번 송전선로는 2009년에 765kV AC계통으로 최초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입지선정 단계에서 지자체, 지역주민의 대규모 반대 민원에 부딪혀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2016년에 주민 수용성 향상과 장거리 송전에 유리한 500kV HVDC로 사업계획을 변경(’16. 5, 송전방식(AC→DC) [제7차 설비계획])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입지선정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하였다.

또한, ‘특별대책본부’를 사업 지역에 전진 배치하여 지역주민, 지자체와의 격의없는 소통과 사전 갈등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그 결과 계획변경 이후 5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에 전 구간의 경과지를 확정할 수 있었으며, 산업부의 시의적절한 지원과 전방위적 협조가 어우러져환경영향평가를 최단기간 내 완료하고 ‘사업승인 15개월 단축’이라는 쾌거도 이루어냈다.

한전은 이 사업을 동부구간(울진~평창)과 서부구간(횡성~가평)으로 11개 구간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동부구간은 전체 230Km중 140Km, 서부구간은 90Km이며 송전탑 440기가 세워질 대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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