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 행사 진행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신재생 클러스터를 구축해 RE100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한전은 정부-지자체-민간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사장 정승일)은 최근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산업부 장영진 차관, 경상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민간과 공공부문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됐다.

한전은 올해 구미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까지 신재생 기반 마이크로그리드(MG) 표준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인프라는 신재생 구축/에너지효율 향상으로 △생산: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10㎿), 수소연료전지구축(20㎿), 배후풍력·태양광 단지연계(978㎿) △소비: 네가와트발전소(13GWh/년 절감)-고효율설비 50호 교체다. ▲플랫폼은 에너지 생산·소비 통합운영으로 △전력계통 운영: 공급·수요자원 모니터링·제어, 유연성자원 실증(V2G, 폐배터리ESS) △MG 시장운영: P2P 에너지거래 One-Stop 중개, RE100 인증 및 이행관리 지원 등으로 나뉜다.

한전은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기를 사용하는 장소에서 깨끗하게 생산하고, 스마트하게 소비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산업 전반에서의 탄소 저감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미에 선도적으로 표준모델을 만들어 적용하고, 구축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을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적인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적 비용 절감과, 전력 소비자의 편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입주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 거래환경 조성에 협력하고, 공공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자체는 인허가 간소화 등 행정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협약 당사자는 자발적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한 에너지 소비 효율 혁신을 위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기념사에서 “저탄소 대표모델 산업단지를 모범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가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산업 공간으로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의 연대와 협력을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진 차관은 “글로벌 탄소규범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이 집적되어 있는 산업단지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산업단지를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시켜 산업단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고 “산업단지의 친환경 저탄소화를 위한 신재생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 기술개발 등이 산단의 탄소저감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를 위한 활동들이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에너지 수요 감소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에너지 소비 효율성 향상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편 구미 산단은 ’69년 조성을 시작한 이후 50여년간 끊이지 않는 혁신을 통해 기계, 전기전자 업종의 허브로 경제성장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정부는 구미산단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에너지 소비 효율 제고, RE100 이행 지원 등을 추진하여 구미산단을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공급 측면에서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 발전원 설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에너지 수요 측면에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설비 교체를 지원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여 입주기업 공장 설비의 에너지 효율 진단 및 개선을 추진한다. 특히, 봉화·의성·영양 등 구미산단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에너지도 구미산단 입주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여 탄소저감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구미 저탄소 대표모델 산단 지정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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