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끝내고 5년 8개월 늦어진 7일가동, 아쉬움 크게 남아
계측제어시스템 등 핵심설비 국산화로 원전기술 자립도 높여
원전은 탄소중립 기여하고 재생에너지와는 상호 보완적 관계

신한울1호기가 시운전을 끝내고 지난 7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2010년 첫삽을 뜬지 착공 12년 8개월만이다.

당초 신한울 1호기는 2017년 4월경 상업운전을 시작하려 했으나 탈원전을 표방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철퇴를 맞고 버티다가 5년 8개월이 늦어진 이제야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인사들에게 장악된 원자력위원회는 안정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를 내세우면서 신한울 1호기의 조기 가동을 늦추는 등 국내 원자력 분야의 기반을 무너뜨리는데 앞장서 왔다

신한울 1호기를 포함 신한울 2호기도 시공이 늦어졌으며 신한울 3.4호기는 공사중단, 그리고 천지등 후속기 사업들이 잇따라 취소 되는등 국내 원전 생태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신한울 1호기는 우리나라가 UAE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 ‘APR1400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수출 10기를 선언, 한수원 등은 폴란드, 체코 등 유럽 해외 시장 개척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APR1400’은 가장 진보된 안전설비 및 보안설비를 갖춘 세계 최고의 3+ 세대 노형으로 국내에서는 신한울 1.2호기 해외에서는 UAE 바라카 1~4호기 등이며 가장 검증된 한국형 원전이다.

따라서 한수원은 ‘APR 1400’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서 원전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에 상업운전에 들어간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 계측제어시스템(MMIS)등 핵심설비 들을 국산화 하는등 원전 기술 완전자립에도 한발짝 더 다가서는 성과를 냈다.

현재 신한울 1호기는 풀 가동중인데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연간으로 보면 경북지역 연간 소비량의 23.5%에 해당 한다는 것이 한수원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의 탈원전 정책의 여파가 현재도 국내 전력산업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결과 한전의 적자로 인한 전기요금 문제, 고사해 가던 원자력 산업의 생태계 회복,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확대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여러 난제들이 눈덩이처럼 쌓여 있다.

국내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어 있는 원자력을 과학이 아닌 이념으로 덧씌어 ‘안전하지 않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등 회복 불능 상태에 앞장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원전 기술을 사장 시키고 적대시하는 이념이야말로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가장 먼저 배격해야 할 태도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탄소중립은 원전과 상호 보완적이기에 세계적으로 원전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이 현 추세다.

우리나라도 화석연료인 석탄발전을 줄이고 값비싼 LNG 수요를 대체하고 전기요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원전 정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다행이도 윤석열 정부는 지난 5년간의 탈원 폐해를 거울 삼아 국내 원전 생태계를 재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전을 방산과 함께 수출 전선에 맨앞에  내세우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국내 원전산업의 재도약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지켜주고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신한울 1호기 준공과 상업운전이 늦어진 것은 분명히 아쉬움이 많이 남고 전력사에도 제대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년준공 상업운전 예정인 신한울 2호기및 신한울 3.4호기의 성공적인 준공 및 가동을 기대한다.

신한울 1호기 (왼쪽 주황색)
신한울 1호기 (왼쪽 주황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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