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충격완화 위해 여러차례 단계적 조정계획
한수원, 신한울 2호기 적기 준공 및 SMR 기술경쟁력강화

올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가중되면서 에너지 절약과 효율 관리를 위해 한전이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혁신과 재무 건전화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한다. 또 한수원은 원전 10기 수출을 위해 체코와 폴란드 등 국가 별 맞춤형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발전5사 역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연료비용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통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사활을 건다는 목표다.

최근 ▲한전(사장 정승일)은 신년사에서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위해 혁신과 재무 건전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이 한전의 재무 위기로 이어져 자구 노력과 함께 전기요금을 세 번에 걸쳐 조정하고 전력 도매가격 상한제를 도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정승일 사장은 “전기요금은 충격 완화를 위해 여러 차례의 단계적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올 한해 전기요금 인상추이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 한전은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나선다. 정 사장은 “2026년까지는 누적 적자와 미수금을 모두 회수해 재무 상황을 위기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추가적인 제도 개선과 자구 노력,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메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올해 초 준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와 준공 시기를 앞당긴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주요 성과로 언급했으며 전력 가치사슬 전반에서 한전의 목소리와 역할, 리더십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했다.

▲한수원(사장 황주호)은 올해 안전을 기본으로 원전 이용률을 높이고, 자연재해를 철저하게 대비하며 설비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디지털 원전운영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체계도 혁신한다고 밝혔다.

고리 2호기를 비롯한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원전 10기 수출을 위해서 체코와 폴란드 등 국가 별 맞춤형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호 사장은 “올해 신한울 2호기 적기 준공을 위해 노력하고, 새울 3,4호기 주요 사업 공정을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한다”며 “신한울 3,4호기 사업을 재개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자력의 미래 기반을 든든히 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래 먹거리인 SMR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상품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정부 예산 외에 민간투자도 유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한수원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과 신재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RPS 의무량을 달성해야 하고 청정수소 사업을 다변화하고, 원자력 수소 생산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무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며 “국정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New Start-KOEN’의 해로 삼는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재무위기 극복방안은 재무구조개선을 통한 내실 경영에 있으므로, 올해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부채비율 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또 신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경제성평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자금확보 방안을 마련해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한다. 또 두 번째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주력인 석탄 화력 비중이 축소되는 위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장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 거침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기회 선점,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 광물탄산화, 온실가스 국제 감축사업과 같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팀워크로 함께 일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의 일터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하나되지 못하는 조직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회사는 결코 나 혼자서 일하는 곳이 아니다. 팀워크로 함께 일하고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의 일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올해 첫 번째로 명실상부한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한해 많은 노력을 통해 안전 부실기업의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었으나,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서부 및 협력사 직원 모두가 함께 안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경영혁신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해 부채감축과 효율적 투자로 건실한 성장구조를 구축하고, 비핵심 기능과 자산은 과감히 정비하여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회사가 되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한다고 설명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서인천 가스터빈을 활용한 수소혼소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을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미래 수소산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김포 열병합을 통한 국내 최초 한국형 가스터빈의 성공적 실증과 그동안의 대형 국책 R&D 과제 수행을 통한 노하우를 집약하여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새로운 중장기 경영전략을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맞춰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무위험기관 탈피를 위해 중장기 투자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등 투자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상식을 뛰어넘는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화답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신성장사업부터 LNG전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이르기까지 세부과제의 경영목표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 안전과 청렴, 혁신을 우리 회사의 최상위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과 청렴, 혁신은 우리 회사가 존재하는 한 숙명처럼 지켜내고 확보해야 할 핵심 가치이므로 자칫 형식에 얽매여 본질을 놓치고 루틴만 답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에도 생존할 수 있도록 業의 지속가능성을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밝혔다. LNG 직도입과 저장시설 확보를 통한 LNG 독립선언, 빛따라 바람따라 길을 만들어 가는 신재생사업, 수소 및 수소화합물 혼소를 선도하는 수소경제 First Mover의 길이 바로 남부발전의 미래를 위한 지금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일의 본질을 찾는 혁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에너지위기를 에너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는 ‘2023 혁신의 동서발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직원 스스로 먼저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하고, 왜 해야하는지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설정해볼 것을 당부했다.

또 정부와 국민이 기대하는 공공기관의 혁신·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며, 환경정책과 안전의무 강화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앞서가기위해 에너지전환 효율화사업,상생을 최대 과제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김영문 사장은 “전환의 시대에는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과 협력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조직만이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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