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시대적 흐름 맞춘 스토리텔링 방식 전시유물 재배치

한전(사장 정승일)이 최근 전기박물관의 재정비를 완료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기박물관은 전기만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이자 국내 최초의 박물관이며, 200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매년 8만여 명이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 간 운영을 잠시 중단하였는데, 휴무기간을 적극 활용해 설비를 현대화하고 전시유물을 재배치 및 복원했다.

전기박물관 개요를 살펴보면 △최초 개관일 : 2001년 8월 10일(문화관광부 등록 제235호/2001년 12월 28일)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내 전력홍보관 3층 △주요전시물 : 우리나라 최초의 건청궁 전등모형, 에디슨다이너모 발전기, 최초 전차모형 등 이다.

이번 리뉴얼은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백화점식 전시를 지양하고 연결:Connect On을 콘셉트로 하여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역사를 사람·생각·공간·시간과 관련지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 시대 정전기의 발견부터 한국전력의 전신인 한성전기회사(1898년 1월 26일 고종황제의 단독 출자로 설립)의 태동, 근현대사를 지나온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그리고 탄소중립과 디지털변환에 이르는 지금의 모습까지를 역사적 맥락과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인 건청궁의 아크등(Arc Lamp)을 새롭게 복원하였다.

특히, 한성전기 설립과 한양의 전차 도입 등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와 한국전력 박영준 초대사장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를 기획전시실에 별도로 전시하여 대한민국 전기역사 뿌리 찾기의 결실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승일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전기박물관이 국민분들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한전은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계속 써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