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정지 건수 8건/91년이래 두번째

국내 원전의 정상가동 중 고장으로 인해 불시정지된 건수는 2002년 한 해 총 8건으로 집계, 91년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시정지 건수를 원전 총 호기로 나눈 ‘호기당 정지건수’는 단위 호기당 0.44건으로 집계, 지난 98년의 0.4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미국 1.4건, 프랑스 3.1건, 캐나다 1.9건, 대만 2.0건(2000년 실적)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준이며 세계 최저 수준인 일본의 0.4%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작년 국내 원전의 운전실적을 평가·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평가지표인 이용률, 고장정지 건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 건수 등에서 모두 우수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001년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집계 발표한 2002년 원전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7개 원전이 한주기 무고장 운전을 달성, 78년 원전 가동 이래 최다 기록을 보였다. 또 고장정지 건수 실적도 호기당 4.4건으로 역대 2번째로 낮은 기록을 달성, 지난 한 해 원전을 매우 안전하게 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가동률에 해당하는 원전 이용률도 92.7%를 기록해 역대 2위 기록을 달성,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2002년 원전 이용률은 92.7%를 기록, 2001년의 93.2%보다 0.5% 떨어졌으며 이는 2002년 이용률은 역대 최고치인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한 실적이다. 특히 세계 평균 78.9%(2001년 실적)보다는 13.8%p나 높은 기록이다.

또한 정상가동 중 고장으로 인해 불시정지된 건수는 2002년 한 해 총 8건으로 집계, 91년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01.10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