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1400 수출노형 UAE 바라카원전, 1,2호기 이어
UAE 함께 수소생산 및 수퍼그리드 등 포괄적 협력

한전(사장 정승일)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원전 3호기가 최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바라카원전사업은 2009년 한전이 UAE에서 수주한 국내 최초의 원전수출 성공 사례로, 3호기는 지난 ’22년 6월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 동년 9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기간 중 한-UAE 양국정상이 바라카 현장을 방문하여 지난 10여년간의 바라카원전사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팀코리아 근로자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UAE원전 1호기와 2호기는 각각 ’21년4월1일, ’22년3월24일 상업운전을 개시하여 안정적으로 운영중에 있으며, 금번 3호기도 2호기 상업운전 개시에 이어 11개월 만에 상업운전을 착수함으로써 3개 호기가 연속으로 1년 미만의 간격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면서, 다시 한번 한-UAE 양국의 원전 사업관리 능력과 1,2호기에서 축적된 운영능력을 입증하였다.

3호기는 국제적 표준과 기술기준을 준수하며 연료장전 후 상업운전까지 2호기 대비 4개월, 1호기 대비 5개월의 기간을 단축하였다. 이는 4개호기 동시건설을 통해 선행호기에서 축적된 경험사례를 후행호기에 반영한 괄목할만한 성과다.

UAE원전은 1,400MW급 경수로인 APR1400 노형으로서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하였으며, 금번 3호기 상업운전을 계기로 한국형 수출원전인 APR1400이 글로벌 원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에는 통상적으로 불시 정지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나, 바라카원전은 ’21년 11월 이후로 불시 정지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전세계에 원전운영 모범사례가 되었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UAE원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UAE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UAE는 3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Net Zero 2050 목표 달성 및 탈탄소화 정책에 대한 기여를 한층 높이고 있으며,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개최 예정인 COP28 행사를 앞두고 상업운전을 개시하였다는데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COP28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는 ’23.11.30∼12.12, UAE 두바이에서 개최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모하메드 UAE대통령이 언급한 ‘어떤 상황에서든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라는 발언을 상기하며, 세계적 코로나 대유행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번 3호기 상업운전을 적기에 달성함으로써 한-UAE 양국의 원전협력을 통한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정승일 사장은 “UAE원전이 ‘양국간 신뢰의 상징’이자 우리에게 ‘큰 경험자산’인 만큼 마지막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Team Korea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UAE원전사업의 성공이 앞으로의 대한민국 원전 수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UAE와 함께 수소생산, 수퍼그리드 등 포괄적인 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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