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국산화 성과물…블루 웨일(Blue Whale)號 명명

핵심 기자재 국산화 등 올해 1800억원 집중 지원

국내 최초로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이 적용된 LNG벙커링 선박 ‘블루 웨일(Blue Whale)’號가 출범했다.

국내 최초로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이 적용된 LNG벙커링 선박이 ‘블루 웨일(Blue Whale)’號로 명명돼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국내 최초로 2세대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이 적용된 LNG벙커링 선박이 ‘블루 웨일(Blue Whale)’號로 명명돼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화물창(KC-2)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선박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블루 웨일호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553억원(정부 147억원)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우리 조선산업이 20여년간 도전한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물이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KC-1 기술개발에 이어 2019년까지 KC-1 적용된 4척이 건조됐으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KC-2 기술개발이 진행된 바 있다.

블루 웨일호를 통해 KC-2 기술이 검증되면 대형 LNG운반선에 적용하는 상용화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의 독자적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NG운반선 선가의 약 5%를 화물창 기술료로 납부해 왔다.

또한, 블루 웨일호가 운항을 시작하면 해상에서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의 LNG를(7500㎥) 선박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LNG 벙커링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크게 줄어들어 LNG 벙커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명명식 축사에서 “KC-2는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형 화물창 기술로 완성될 것”이라며,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미래 선박의 핵심기술 선점 등을 위해 올해 1800억원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올해 1분기에 세계 선박시장의 40%(수주액 기준, 94억불)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수주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를 달성해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차례 걸친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과 인력양성을 통해 올해 1분기까지 5500여명의 인력을 확보, 최근 일감 확대로 올해 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력 1만4000명 중 1/3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수주 활성화를 위해 서울보증보험 등 3개 기관을 RG 발급기관에 추가, 금융기관의 중·대형사 RG 발급 총력지원, 무보의 중형사 특례보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선산업의 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한 RG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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