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송변전설비계획 의거, 민간참여 등 새방안 강구중
해상 통과 용량 6GW이상 전남~서인천 루트 설계될 듯
전압형 적용 등 핵심기술 확보로 국내 HVDC산업 견인

한전이 재생에너지 분야의 미래 전력계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해상 서해안-수도권 연결 HVDC 기간망 구축인 백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해안 백본프로젝트는 한전이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의거, 태양광·풍력 등 국내 최대 신재생 발전 단지가 있는 신안, 여수, 고흥 등 전남지역의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계통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서해안 전남 발전단지에서 충남 태안 등을 거치며 서인천까지 HVDC로 해상으로 건설되는 서해안 백본 프로젝트를 추진, 미래 전력계통 수요에 대비키로 했다.

특히 서해안 백본 프로젝트는 국내 기존의 HVDC사업에 적용된 전류형 시스템이 아닌 세계적 추세인 전압형 HVDC로 건설돼 중간 중간 육지로의 분기가 가능해 전력계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로 현재 정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 계획에서 재생에너지 수급 목표를 보면 신안 등 전남지역등에서 2030년까지 생산되는 신재생 발전은 어림잡아 20GW정도가 되어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소비되는 전력은 4GW도 채 안될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공급돼야 하는데 현재의 전력망으로는 수용이 불가, 서해안 백본 프로젝트 건설은 이를 해결하는 최상의 방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해안 백본 프로젝트 예산은 5~6조원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한전은 이번 서해안 백본 프로젝트 추진을 계기로 국내 HVDC분야 기술의 국산화를 한단계 끌어 올릴 계획을 세우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재무상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전이 미간개방을 포함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백본 프로젝트는 우선 세계적 추세인 전압형을 적용하고 전압용량을 DC+ 500kV 까지 높이고 케이블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MTDC(Multi-Terminal) 방식을 통해 국내 HVDC 산업을 견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볼 때 HVDC 분야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국가간 전력 연계를 위한 수요급증에 따라 2030년 세계 HVDC 시장규모는 41조5000억원이며 전류형보다는 전압형 시장의 빠른 성장(전류형의 1.5배)이 예상된다.

또 유럽 선진사 주도의 시장 진입을 위한 HVDC 국산화 및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한전 주도로 관련업계간의 유기적인 논의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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