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제조업체 대변하는 기구 필요성/전기진흥회 내 품목단체로 신설 검토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등 송전철탑 제조업체들이 송전철탑 협의회 구성에 나섰다.

송전철탑 업계는 최근 철탑업계 난립으로 가격경쟁력 상실 등 경영난이 초래돼 업계 전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환경영향평가 및 송전선로 건설 반대 민원 등으로 송전철탑 제작업계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송전철탑 제작업계를 대변하며,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12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에서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성진지오텍 등 송전철탑 제작 4개사가 모여 첫 회의를 가진 후 ‘(가칭)한전협력 송전철탑제조업 협의회’ 구성에 합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전기진흥회도 진흥회 소관 품목은 아니지만, 송전철탑의 관장단체가 없고 제작사의 30% 가량이 회원사임을 고려해 진흥회 내부에 품목별 단체 형식으로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전철탑 협의회가 구성될 경우 송전철탑의 주요 구매자가 한전임을 감안할 때 한전에 대한 요구사항이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전에 입찰 등록된 송전철탑 제조업체는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성진지오텍 △연호기업 △유신산업 △경인산업 △케이투이앤지 △보성파워텍 △대보철탑 △삼우플랜트 △보림아이피 등 12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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