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무공해 운송 수단 등에 투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최흥진)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한 23개 기업과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녹색채권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형 녹색채권 지침서(가이드라인)를 개정했으며, 우리 사회의 녹색전환을 달성하는 과정에 민간 자본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수반되는 이자 비용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23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시범사업 참여기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무공해 운송 수단 보급 확대 등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들 참여기업은 연말까지 약 3조9000억원 규모(예산 약 51억원)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한국형 녹색채권을 통해 관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연간 약 37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개선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기업의 주요 녹색프로젝트는 한전의 스마트 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저탄소·친환경 고속철도 인프라 구축(국가철도공단) ▲전기차 이차전지 소재 생산 설비 구축(동원시스템즈)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지원(롯데카드) ▲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부산교통공사)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지원(비엔케이캐피탈) ▲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서울교통공사) ▲오염 토양 정화설비 및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폐열 활용 발전 설비 구축(에코비트)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지원(우리금융캐피탈) ▲친환경 설계 전동차 도입(인천교통공사)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지에스에너지) ▲무공해 운송(자전거)인프라 구축, 수질오염 방지용 저류지 설치, 공원·녹지 등 탄소흡수원 조성(충청남도개발공사)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설비 구축(포스코퓨처엠) ▲친환경 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설비 구축(한국남동발전) ▲탄소포집 설비, 온실가스 감축 설비,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구축,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등(한국산업은행) ▲양수발전을 위한 제반 설비 구축(한국수력원자력)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바이오중유) 발전 설비 구축(한국중부발전)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축(한국토지주택공사) ▲재생에너지(바이오매스) 발전설비 구축(한양)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구축(한화, 한화솔루션)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지원(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과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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