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은 올해는 그동안 고유가에 가려 잠복되었던 안팎의 에너지 현안들이 다시 부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3일 신년사에서 밝혔다.
방 원장은 "교토의정서가 금년 2월 발효될 예정임에 따라 개도국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구속하는 이른바 <포스트 교토>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의무부담 압박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적으로도 원전수거물센터 건설이나 에너지산업구조 개편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집단간 충돌,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촉진,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소비형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등 해법을 찾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방 원장은 그러나 "새해에도 에너지계에는 많은 과제들이 노정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에너지가 거의 부존되지 않았으면서도 에너지산업을 세계적 규모로 성장시킨 것이 우리 국민"이라며 "많은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한해가 될 것"을 기대했다.
특히 "유가 변화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유가라는 마음으로 에너지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실천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형선기자 lilo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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