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도 2.7% 증가

증기량 경기지역·증가율 세종지역이 가장 높아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2022년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대비 각각 5.9%, 2.7% 증가했으나, 기준년도인 2018년 대비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2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신축에 따른 연면적(3.1%)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5.4%)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01만8000TOE 증가(5.9%)한 3636만2000TOE로 집계됐다.

2022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전 지역 모두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증가량은 경기지역(77만6000TOE)이, 증가율은 세종지역(15.2%)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도 단위 지역 대부분이 시 단위 지역보다 전년 대비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모든 용도별로 증가한 가운데 증가량에서는 공동주택(68만2000TOE)이, 증가율에서는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2.5%) 및 의료시설(3.9%)은 타 용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률을 기록했고, 공동주택은 높은 증가량에 비해 낮은 증가율(4.6%)을 보였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5.9%)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에너지절감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연도(2018년)와 비교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냉난방도일 감소(△8.0%) 및 연면적의 증가(10.9%) 대비 에너지 총사용량의 증가(5.6%)분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종적으로 4.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설정의 기준년도가 된 2018년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과 비교하면 2022년에는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감소했다. 특히, 울산(△8.1%)과 인천(△7.6%)지역의 감소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용도별로도 살펴보면 공동주택이 3.1%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용도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수련시설(△20.7%), 운동시설(△17.8%), 종교시설(△13.9%), 판매시설(△13.8%)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별․용도별 사용경향 분석 등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로써, 건물에너지 정책수립 방향의 근간이 된다”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적극 발굴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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