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위기 해결할 힘을 가진 캠프 출신 인사 또는 에너지 전문가

신임 사장 빨라야 8월 중순 이후에나 선임 될 듯 업계 귀추 주목

한전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달 22~30일까지 한전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새 한전 사장 임명까지는 주주명부 폐쇄등 모든 절차를 고려할 때 최소 45일에서 60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한전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에는 △경영·경제와 전문적 지식과 이해력, △대규모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과 비전제시 능력, △경영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개혁 지향적 의지와 추진력, △공공성과 기업성을 조화시켜 나갈 수 있는 소향,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등을 응모자격 기준으로 제시했다. 사상 유례없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새 한전 사장 임명에 대해 한전이나 전력산업계는 경영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힘 있는 강력한 인사를 대체적으로 원하는 눈치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 인지 몰라도 정승일사장이 전격 사임한 초기에는 관료 또는 학자 출신들이 거론 되었으나 요즘은 정치권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인사로는 국회 산자위.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광주광역시 출신의 4선 관록의 김동철 전 국회의원이다. 호남출신 인사로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김동철 전의원은 대통령직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등 현 정권 탄생과 함께 했다. 또 다른 하마평에 회자되는 인물은 학자 및 정치인 출신의 경제학박사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의 김종석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이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홍익대 경영대학 학장 이력의 학자 정치인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에너지 전문가인 산업부 관료 출신이 배제 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한전 사장은 산업부 차관 대다수가 거처간 자리여서 여전히 확실한 선택 대상이다. 산업부 관료들의 장점은 안정적으로 에너지 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며 현재 가장 큰 이슈인 전기요금 문제도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거론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한전 사장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캠프 출신의 정치권 인사 또는 에너지 전문가중에서 선택될 공산이 크다. 어느 누가 되든 현재 한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상의 인물이 등장 하기를 고대 하면서 전력산업계는 지켜보고 있다. 최근 한전은 3분기(7~9월)전기요금 동결로 적자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같은 전기요금 동결은 약간은 예상된 일이긴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재무위기를 나아지게 할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정부가 발표한  경영평가 성적은  한전 구성원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등  내부적으로도 추스릴 일이 많다. 앞으로 선임될 신임 사장은 큰 타격을 실질적으로 입고 있는 한전 협력업체를 포함 수만개 관련기업, 즉, 전력산업계를  살려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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