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판매수익 등 매출액 41.2조원, 연료비·전력구입비 등 영업비용 49.7조원으로 적자
속도감 있는 자구노력, 정부 협의를 통한 전기요금 현실화 및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추진

 

한전(사장 직무대행 이정복)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41조 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 6,665억원으로 영업손실 8조 4,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5조 8,533억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액은 요금조정 등으로 9조 2,244억원 증가하였고, 영업비용은 연료비·전력구입비 증가 등으로 3조 3,711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전년 동기 대비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하였으나, 요금인상 및 연료비조정요금 적용으로 판매단가가 상승하여 9조 1,52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조 91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력수요 감소에 의해 발전량 및 구입량의 전체 규모는 감소하였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의 진입 등으로 전력구입량은 증가하였고, 지난해 연료가격 급등 영향〈지난해 동기대비 19.9%증가〉이 지속되어 자회사의 연료비가 증가하였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구입비도 상승한 결과다.
기타 영업비용을 보면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8,758억원 늘어났다.
한전은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상당히 감소하였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23년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전은 혹서기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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