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김찬중 박사, 일반인을 위한 과학 교양서
‘초전도, 저항제로의 세상을 열다’ 발간

 

상온초전도의 열기가 뜨거운 올 여름, 알쏭달쏭 어려운 초전도 세상을 쉽게 설명해줄 과학 교양서가 발간됐다. 상온초전도가 현실이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저항제로’의 에너지 혁신은 그 자체로 수백조의 경제를 창출한다. 자기부상열차, 양자컴퓨터, 초전도 배터리, 초전도 발전기와 모터 등 친환경 상온초전도 기술은 인류를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로 이끌게 될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찬중 책임연구원(이하 김찬중 박사)은 과학교양서 ‘초전도, 저항제로의 세상을 열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전도 재료과학자인 김찬중 박사가 35년동안 연구현장에서 실제 경험한 내용과 함께 2015년 발간한 저서 ‘꿈의 물질, 초전도’의 핵심 내용을 재구성해 독자와의 대화형식으로 쉽게 풀어냈다.
1부에서는 초전도의 역사와 초전도 연구를 통한 5번의 노벨물리학상을, 2부에서는 상온초전도체 가능성을 제시한 고온초전도체의 발견과 새로운 초전도체를 발견하려는 과학자들의 치열한 연구 활동을 설명했다.
100 여년 전 오네스에 의해 발견된 저항제로의 초전도 현상과 자기장을 배척하는 완전반자성 마이스너 효과, 저항제로와 완전반자성 등을 이용한 무한 송전과 강한 자기장 장치 등 초전도 현상을 활용한 산업응용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
김찬중 박사는 2010년 고온 초전도 분야를 연구하며 초전도 박막 선재를 개발하고, 2012년 초전도 에너지 저장 장치와 자기분리기의 핵심 소재인 초전도 단결정 덩어리를 세계 최고의 효율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4년에는 의료기용 초전도선 제조기술을 중견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왔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학생 및 과학교사들이 초전도체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초전도만의 독특한 현상인 마이스너 효과에 의한 공중부양, 자기부상열차 제작 방법을 강연하는 등 과학 대중화에도 앞장서 왔다.
※ 김찬중 박사는 1990년 '고온 산화물 초전도체 합성' 연구로 KAIST 재료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3년 인디애나 노르대임대학 박사 후 연구자 과정, 2010년 동경 시바우라 공과대학 교환 교수, 2016~17년 한국초전도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KOICA 과학기술 전문위원, 2014년 (사)나눔과기술 공동대표를 지내며 가난한 사람을 돕는 적정기술 활동을 통한 과학기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과학기술 문화 확산의 공로로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을, 2023년에는 초전도학술활동의 공로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Superconductor levitation(영문, 2019)’, ‘초전도 과학교실(2017)’, ‘꿈의 물질, 초전도(2015)’, ‘적정기술, 현대문명에 길을 묻다(2013)’, ‘36.5도의 과학기술, 적정기술(201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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