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이수자 남동발전 정석부 팀장 인터뷰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제3기 ‘에너지 고위경영자과정’을 수강한 발전사 중간관리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게 나타났다. 강좌를 통해 에너지를 둘러싼 국제 상황, 국내 정책 및 경제적 시각, 북한경제, 세제개편 등에 대한 강좌를 들으며 관심 분야 및 소양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또 강의 수료 후에도 기수별 수강자 모임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 정보교환 등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본지는 이번호부터 총 8회에 걸쳐 에너지 고위경영자과정의 추진 배경, 진행 과정, 관련자 인터뷰 등을 소개하며 국제 에너지 가격의 인상 및 신규 자원 개발의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너지 업계를 조망한다. 첫 번째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제3기 에너지 고위경영자과정을 수료한 한국남동발전 발전처 정석부 발전계획팀장을 만나 인상적이었던 점, 아쉬웠던 점 등 수강소감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정부·학연기관 등과 자유롭게 의견교환”
-한국남동발전 발전계획팀 정석부 부장
-공통 관심사에 대한 강의 집중·확대 필요
-올해, 연소 효율 향상 등에 집중 계획

한국남동발전 발전처 정석부 발전계획팀장(49세)은 일주일에 하루씩 있는 에너지 고위경영자과정이 매번 기다려졌다고 한다. 강의를 수료한 지금도 강의자료집을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보며 피드-백을 한다고 한다.
정 팀장은 수강 기간중 새롭고 중요한 정보는 회의 자리 등을 통해 동료 직원들에게 전파, 공유했으며 강좌 수강도 적극 권유한다고 말했다. 기술직군 직원뿐 아니라, 관리직군 등에서도 강좌를 수강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정 팀장의 견해다.
정 팀장은 강좌에 대해 “수강자들이 질문을 너무 많이 해, 정해진 시간(30분)을 넘기는 일이 많았다”며 “120분간의 강좌가 전혀 지겹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에경연 교육개발팀 정규재 팀장 등 지원 부서에서도 강의가 끝나는 밤 10시까지 대기 상태로 최대한 강의를 지원 서비스를 해줬다며 고마워 했다.
정 팀장은 ?같은 기업 집단에서 동료 회사원과 함께 오랜 기간 같이 생활하다 보면 사고 및 경험이 유사해지고 시각도 좁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강좌를 통해 에너지 각계의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과 정보 및 의사를 교환한 것이 신선하고도 유익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좌를 통해 산자부, 재경부, 기획예산처, 환경부 등 에너지 관련 정부기관은 물론, 학연기관, 해외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인사들의 강의를 들으며 시야가 크게 넓힐 수 있었다고 한다. 정책자-사업자, 강사-수강자 등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상호간의 이해 격차를 줄이고 공감대를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달리, 민간기업 임원 및 간부들은 에너지세제 정책 및 구조개편의 향방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팀장은 ?강의 시간(90분)에 비해 질의시간(30분)이 적어 관심 분야에 대해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며 ?전력산업구조개편, 기후변화협약,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는 강좌를 집중·확대하는 등 특화시킬 필요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팀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품질은 둘째 치고 물량 확보 자체가 우선적으로 중요해졌다며 저가 연료의 효율적 사용, 다양한 연료원 수급, 교토의정서에 대비한 환경 친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연소효율 향상 및 정예 발전요원 육성, 신기술/신장비 적용을 통해 연소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성, 설비안정성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연수 등을 통해 발전 경쟁에 대비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 팀장에 따르면 3기 수료생들의 경우, 수료 후에도 수강자들이 부부 동반으로 모임을 갖는 등 OB모임이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B 수강자 부인들의 별도 모임까지 결성될 조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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