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AMMESA와 기술협력 협정
27일 일본 관서전력 거래소 방문
2월중 구주전력과 기술협력 체결 예정

새해들어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의 해외교류가 눈에 띄고 늘어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5일 아르헨티나 전력거래소 (CAMMESA)와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27일엔 일본 관서전력 관계자들이 전력거래소를 방문, 계통운영, 전력시장 자유화 등에 대한 현안 및 관심사를 교환했다. 다음달에도 구주전력과 기술협력협정을 체결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미 2002년과 2003년에 미국의 2개 기관(CAISO, ERCOT)과 협력협정을 체결
했다. 향후 경쟁촉진적인 전력시장 창달과 CBP 시장의 제도 개선을 위해 해외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추진한다는 게 거래소 측 방침이다.


거래소가 국제협력을 강화하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김영준 이사장이 배전분할에 따른 CBP시장 개선작업시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라는 지시에 따라 ‘국제협력협정 기본계획’ 수립하면서부터다.
먼저 시장운영을 경험해본 해외기관과의 협력교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그러나 불필요하게 많이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협력을 내실화하며 실질적 협력을 교환할 수 있는 기관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CAMMESA와의 기술협력 협정
거래소 측에 따르면 CAMMESA와의 기술협력 협정은 CBP 시장을 10여년 이상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해외선진 기관과 체결되는 것으로서 향후 한국의 CBP 시장의 제도 개선 및 발전과 관련, 괄목할만한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남미 전력시장 현지 조사를 수행중인 한국전력거래소 김영준 이사장 등이 CAMMESA를 방문,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관련 현안들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보다 심도 깊은 기술협력을 위한 협정 체결을 제안, 성사됐다.
협력 분야는 변동비반영시장(CBP) 시장의 운영 경험 및 정보 교환과 인적교류, 향후 전력시장 운영기술 개발 등이다. 특히 한국의 CBP 시장의 제도 개선과 관련해 긴밀 협력키로 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92년 CBP전력시장을 개설했으며 CAMMESA는 전력계통 운영과 전력거래를 관리하는 독립 비영리기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CAMMESA는 20년 경력의 CDEC(칠레 전력거래소)와 더불어 남미지역에서 CBP 시장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소비자 보호,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래소 국제협력팀 채영수 과장은 “양 기관의 상호 교류 협력이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전력산업 및 전력시장의 발전에 중요함을 공동 인식, 향후 전력시장 관련 기술과 경험에 대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협정을 체결했다”며 “CBP 시장 개설이 만 4년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운영 관련 기술개발의 획기적인 진전과 안정적 경쟁 시장 진입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서전력 관계자-거래소 방문
지난 27일 일본 관서전력 측과의 토론 자리에는 거래소에서는 이인규 운영본부장, 김병식 계통운영처장, 안용섭 중앙급전소장, 김광인 시장개선팀장이, 관서전력 측에서는 HIROSHI YAMAMOTO 계통운영처장, MASAYA SHINKAI 계통운영부장이 배석했다.
거래소 급전운영팀 신기준 과장은 “이날 회의에서 관서전력 측 참석자들은 국내 전력시장 운영현황 및 전력계통 안정운영 방안에 대해 질문하는 등 전력거래소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계통운영 메카니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회의 후 양측은 중앙급전소를 방문, 급전원들의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 등 실계통 운영현황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일본은 이미 1995년에 발전부문에 도매경쟁을, 2000년에는 대규모 고객에게 소매경쟁을 도입했다. 일본 관서전력은 일본의 10개 전력사 중 동경전력 다음인 2번째 큰 규모의 전력회사로 오사카 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걸쳐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거래소 발족 초기부터 전력시장 자율화에 대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정보교환을 해왔다.

△2월중 구주전력과 협정체결
다음달 체결 예정인 일본 구주전력과 공식 교류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 김영준 이사장이 일본 구주전력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이어, 11월 구주전력 상무가 답방하며 기술협력 협정 체결을 약속, 지난해 12월 및 올해 1월, 실무부서 협의를 거쳐 현재, 이사회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달 김영준 이사장이 일본 구주전력을 방문, 협정을 체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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