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 2005년 사업계획

재정지원 확대로 경영구조 합리화
하부개발 체제 단계적 구축 계획

올해는 정부가 2001년부터 시행해온 ?석탄산업 장기계획?의 최종 사업연도로써 향후 석탄정책 방향 설정에 기초가 되는 해로써 한국석탄공사(사장 김지엽)로서는 아주 중요한 해이다.
특히 석탄공이 지난해 수립한 ?장기경영혁신 계획?의 원년으로서 대내외적으로 경영혁신에 대한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해이기도 하다.
석탄공은 올해는 좀 더 발전적인 계획을 갖고 경영정상화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석탄공은 올해 △경제적 생산체제 확립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해외 유연탄 개발 진출 △장기적 개발 체제 확립 △신 노사문화 정착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여년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에 의해 폐광과 감산에 내몰리며 멈칫하는 사이에 주변은 빠른 속도로 우리를 추월해 갔음을 상기할 때 과거에 연연하거나 망설이고 있을 겨를이 없다는 반성이다.
석탄공에 따르면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시행이후 석공은 정부정책에 순응해 지속적으로 감산을 추진하여 왔으나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과도한 감산은 고정비의 부담을 가중시켜 생산원가를 급상승하게 하는 모순을 초래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연탄 수요가 증가되며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
석탄공은 이같은 환경 변화와 채산성 등을 감안할 때 다소의 증산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는 생산 규모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정비, 경제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석탄공은 석탄 생산과 판매에만 의존해서는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계속적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해 온 상황에서 자구 노력만으로는 8000억원이 넘는 차입금과 그로 인한 금융비용을 감당하기엔 크게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석탄공은 올해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정부 재정지원을 확대를 통해 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매년 수백억원의 지원이 이뤄져왔으나 올해는 차입금을 축소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석탄공은 이와 함께 해외 유연탄 개발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과 최대 공급국가인 중국에서의 내수 확대로 산업용 유연탄의 수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가격 급등은 물론 소요량의 확보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석탄공 측 분석이다.
석탄공은 유연탄은 석유와 함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직결되는 자원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50여년간 국내석탄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인력, 그리고 과거 20여간 무연탄 수입 업무 담당 경험을 활용, 해외 유연탄 개발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가산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라는 안보적인 측면과 석탄산업을 선도하는 석탄공의 역할을 감안할 때 해외 유연탄개발사업 진출은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는 게 석탄공 측의 올해 당면과제다.
석탄공은 나아가, 최근의 에너지 수급 환경의 급변에 따라 그동안 폐광과 감산만 추진해왔으나 부존 자원의 합리적 개발이란 차원에서 석탄정책에 다소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시설 투자를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단계적으로 하부개발에 필요한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폐광된 인접 광구까지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현재의 법 체제 하에서 추진상의 문제는 있으나 심부화 늦춰 광업소 수명을 연장하고 소중한 에너지 자원의 사장(死藏)만은 막아야 한다는 게 석탄공 측 신념이다.
석탄공은 올해 사업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그동안 다져온 노사화합을 더욱 발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석탄공은 지난해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 목표 손익을 조정하고 정부 경영평가에서의 명예회복을 위해 각 분야에 걸쳐 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7월에는 ?중장기 경영혁신계획?을 수립, 경영 전 분야에서 혁신 노력을 펼쳤다.
석탄공은 올해 적자규모가 6백억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3년 1182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목표 손익 수정시의 671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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