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844억… 흑자 전환
올해 매출 1조1200억 예상

LG산전(대표 김정만)이 5년 만에 매출 1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흑자로 전환, 순이익 844억원을 기록했다.
LG산전은 최근 지난 해 누계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137억원, 영업이익 1437억원, 경상이익 1195억원, 순이익 844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경영실적과 비교해 매출액 16.7% 신장, 영업이익 43.7% 신장,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LG산전 관계자는 "순차입금은 2003년 말보다 1095억원이 감소한 4013억원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많이 덜었으며, 부채비율 또한 538%에서 291%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산전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작년보다 10.5% 신장한 1조1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LG산전은 최근 수출용 가스절연개폐장치(GIS)<사진> 개발에 성공하고, 이 제품으로 중국시장에서 3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수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올해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뜻을 분명히 했다.
LG산전은 중국 및 중동지역 주력기종인 145kV 40kA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초고압분야 세계 최고권위자인 네덜란드 가지쯔 박사가 참여해 개발한 첫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기술부족으로 거의 적용하지 못하는 복합소호방식(Thermal Expansion Double Flow Puffer)을 적용해 조작장치 용량을 30% 축소하고 차단기 부피도 40% 축소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개 GIS 제품은 인구밀집지역이나 공업화 지역 변전소에 설치되기 때문에 설치면적 축소를 위해 제품 크기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기술의 관건이며, 이번 신제품의 전체 부피는 기존보다 약 60%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네덜란드 KEMA 인증 및 한국전기연구원의 신IEC규격을 획득했고, 이 제품으로 LG산전은 중국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해 오는 5월말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