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전력기술개발 종합발표회’ 성료

산·학·연 관계자 등 400여명 참석… ‘대성황’
기술개발성과·지원내용 소개…‘상생’ 장 마련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유태환)이 지난 4일 대전에 위치한 전력연구원 대강당에서 ‘2005 전력기술개발 종합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완료한 기술개발 성과를 종합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전력연구원이 그동안 각 기술 분야 별로 수행한 대표적 연구과제 결과와 각 전력현장에 대한 기술지원 내용을 소개함으로서 국내 전력산업계의 정보교류와 기술개발에 도움을 주고, 전력연구원의 보유기술을 전력그룹사 및 전력산업계에 전달하고 정보교환과 토론의 장을 통해 향후 실용성 높은 연구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는 산업자원부 최민구 전력산업과장, 한전 정태호 부사장 등을 비롯, 한전과 한수원을 포함한 발전 6개사의 기술개발 고위 간부와 실무자, 전력기술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산·학·연·유관기관 실무책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유태환 전력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력연구원은 올해 전력선통신, 초전도, 나노 신소재 분야와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 개발에 더욱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히고 “과거에 수행해오던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사업모델 설정을 위한 전력기술개발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 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한 차례의 행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력연구원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태호 한전 부사장은 격려사에서 “디지털 시대의 연구개발 핵심주역인 전력연구원이 솔선수범해 새로 습득한 지식을 확산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발견한 혁신적인 사고들을 같이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발표회는 매우 뜻 깊은 자리”라고 강조하고 “향후에도 적극적인 지식의 공유를 통해 전력연구원이 전력기술의 메카로서 선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은 물론 전력 선진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자부 최민구 전력산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협약 대처, IT기술의 접목,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혁신의 문제 등 전력산업은 현재 여러 가지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전력산업의 기술분야가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번 기술발표회를 통해 기술을 공감하고, 전력산업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연구개발 공로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우선 연구개발공로상(한전 사장상)은 전력연구원 행정지원실 최진호 과장, 기술정책실 권영호 책임연구원, 기술정책실 허남회 선임연구원, 발전연구실 김두영 책임연구원, 원자력연구실 박치용 선임연구원 등에 수여됐다.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부문 대상에는 ‘중수로 환경방출 방사성이산하탄소 제거 장치 개발’을 담당한 원자력연구실 방사선화학그룹과 ‘영흥화력 1,2호기 터빈 고장 긴급 복구 기술지원’을 담당한 발전연구실 기술지원센터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인 정현교 기초전력연구원장은 ‘전력,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진행된 종합발표회는 ‘원전용 분산제어시스템의 제어통신망 설계 및 분석’, ‘고효율 저에너지 담수화기술 개발’ 등 우수 연구과제 및 기술지원 부분 50여개의 사례 발표회가 있었다.
이외에도 전시회, 연구시설 견학, 분야별 기술발표 및 토론회 순서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전력연구원은 전력사간의 정보교환과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 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며, 올 해 40여회의 기술교류회 및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과제 및 기술지원을 통해 확보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전회사에 전달해 경영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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