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협상 회사에 일임

STX에너지(주) 노동조합이 7일 구미발전소에서 김흥식 사장, 경영진, 김형석 위원장과 조합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2005년도 임금에 관한 일체의 사항을 회사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회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TX에너지 노동조합은 지난 3월2일 조합원 총회와 찬반 투표를 거쳐 올해 임금에 관한 무교섭 위임을 결의한 바 있다.

김형석 노조위원장은 이 날 “그간 회사와 쌓아온 신뢰관계를 중시하면서 대의를 모아 교섭 없이 올 임금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조합의 이 같은 결정이 향후 노와 사가 더욱 신뢰하고 공존하며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흥식 STX에너지 사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러한 결정을 내려준 조합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회사가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되는 것이다' 라는 믿음과 이를 평상시에 실천해 오던 조합원들의 깊은 애사심을 높이 평가하고 치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이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회사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TX에너지(주)는 STX그룹의 계열회사로서 반월과 구미의 산업공단에 증기와 전력을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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