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421억 지원

대학 연구실이 ‘산학협력실’로 지정돼 향후 5년간 1만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거점으로 운영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올해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의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총 4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현장애로기술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대학의 교수연구실 및 실습실을 ‘산학협력실’로 지정, 대학생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의 산실로 운영해 5년간 1만명의 특화된 중소기업 기술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청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산학협력실에서 중소기업과 대학 교수 및 재학생이 1~2년간 공동기술개발을 수행하고, 기술개발 완료 후 참여 학생들을 해당기업에 취업토록 유도하는 기술인력연계 기술개발 프로그램이다.

금년에는 전국 산업대(18개) 및 산학협력중심대(13개)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200여개를 설치, 각 산학협력실에 5000만원 내외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고, 2009년까지 총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약 2000개까지 확대해 1만명의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금년에 변경되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은 종전까지 1개 과제에 약 2600만원씩을 일률적으로 지원하던 것을 과제의 수준별 특성을 고려해 현장애로기술 해소과제인 경우 2000만원 내외, 신기술·신제품 개발과제인 경우 5000만원 내외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총 사업비의 5%인 현물부담비율을 10%로 상향조정하는 등 수요자인 중소기업 위주로 개편했다.

중기청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이 지식기반경제하에서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혁신체제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에 새로운 성장동력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이 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13년차로서 완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2003년까지 1만700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4000건 이상의 특허·실용신안 등을 출원하는 등 사업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과 긴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함으로써 중소기업은 기술혁신 능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러한 효과는 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사업 및 국가과학기술체계와 연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