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
-도시가스협회장 취임 세미나서
-러시아·카스피해 영향력 증대

에너지경제연구원 방기열 원장은 지난 23일 올해 이후 2020년까지 국내 에너지 수요는 연평균 2.2%씩 증가, 2020년엔 현재 수요대비 41% 증가한 1억 TOE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 비중은 감소하고 전력·가스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 원장은 는 지난 2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김영훈 9대 한국도시가스협회 취임 기념 세미나에서 ‘에너지시장의 환경변화와 중장기 정책방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에너지시장은 석유수출국의 정정불안 지속, 에너지소비의 환경제약 심화 등으로 에너지시장 질서의 가변성이 증대됐으며 러시아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세계 1,2위), 추정매장량 2600억배럴로 ‘제2의 중동’으로 불리는 카스피해 등 러시아·카스피해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에 대해 해마다 1.9%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석유수입증가율이 7.3%에 달하는 등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BRICs 국가들의 수요 급증에 따라 한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지역의 수급 불균형으로 역외 에너지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 원장은 이에 대한 3대 중점 정책 과제로 △해외자원개발 및 자원외교 강화를 통한 공급안정성 확보 △에너지효율 제고를 통한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 구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이용을 통한 지속가능 에너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와를 위해 △에너지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자원개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소요재원 확보 방안 강구 △에너지당당 독립부서 신설·산자부내 에너지 기능 강화 등 에너지 행정조직 강화 △에너지 조기 경보 체제 운영·인접국과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 고유가 대비 상시체제 구축 △범 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체제 강화·국민적 공감대 확대로 민간의 적극적 참여 유도 등 에너지문제의 국가적 아젠다화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협회장 약력소개, 인사말(협회장), 축사(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세미나 패널로 참석한 김태유 교수(서울대), 이서령 전문위원(국회 산자위), 이영구 박사에경연), 조성봉 박사(한국경제연구원), 강승진 교수(한국산업기술대) 등이 토론했다.
한편, 현 김영훈 회장과 박풍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정기총회에서 8대에 이어, 이번에 연임됐으며 2008년까지 3년 임기로 재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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