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

MOS-CBP 연계로 효율·신뢰 제고
불과 4개팀 34명이 시장운영 담당
신재생e 등 ‘타에너지 지원사업 주관

한국전력거래소 시장운영처(처장 최병교)는 현 전력시장 운영의 가장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발전사업자의 입찰에서 가격결정, 실시간 급전운영, 발전량의 계량 및 정산과정을 매일 거치게 된다.
이러한 전력거래 절차 중 실시간 급전운영을 제외한 전 과정을 시장운영처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시장운영의 핵심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의 경우 일평균 전력거래량은 8억7000만kWh이고 일평균 정산금액은 428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운영처의 시장운영팀(입찰, 발전비용평가 담당), 정산팀(계량 및 정산담당), 시장개선팀(시장운영시스템 활용 등 시장개선 담당), 시장분석팀(규칙개정 및 정보공개 담당) 4개팀 총 34명이 전력시장 운영이라는 거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장운영처는 올해를 전력시장 운영의 내실화와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해로 삼고 업무 분야별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주요계획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가지중 첫째는 전력시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것.
현재 전력시장은 도매경쟁시장 도입 전단계의 잠정적인 시장으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지난 해 배전분할 중단이 결정됨에 따라 현행 시장체제의 장기간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지난 4년동안의 시장운영 성과와 잠재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장체제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KDI와 협조해 전력시장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올해 11월경이면 구체적인 시장개선 방향을 도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장운영처에서는 올해 도매경쟁시장을 운영하기 위해 도입한 시장운영시스템(MOS)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구하게 된다. MOS는 급전운영, 계량 기능 등에서 향상된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시장운영시스템을 기존 시스템과 적정하게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발전비용 절감 등을 통한 시장운영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회원사는 창립 원전 한전, 발전6사 등 8개사로 출발했으나 전력시장 개설 3년만에 신·재생에너지발전 거래량은 34.4배로, 사업자수는 24개사로 크게 증가했다.
시장운영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맞물려 있는 전력거래소 회원사 증가를 위해 정부의 ‘대체에너지이용 발전전력의기준가격 지침’에서 정하는 기준가격과 전력시장의 월가중평균계통한계가격과의 차액을 산정해 발전소별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매월 정산?지급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37개소의 소수력, 매립지 가스, 풍력, 태양광 발전소에 약 112억원의 기반기금을 지원해왔는데,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력거래소 정회원으로서 기반기금을 지원받는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자는 19개사이다.
정부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이미 지난 1980년부터 풍력,연료전지 등에 대한 기술개발은 물론 설비자금의 융자지원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5월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시장 가격을 초과하는 발전가격에 대하여는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이를 지원해 주는 ‘발전가격 차액지원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국가기관 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해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의 정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정책의 일환인 ‘타에너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서의 기금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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