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전기제품 단속 강화할 것”

한국전기제품안전협회로 개칭
SEGE2005 성공적 개최 자신

“9월경부터 시행될 개정된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맞춰 현행 2명 1개팀만으로 편성된 단속팀을 연말까지 4개조 이상으로 편성해 실질적인 단속이 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법전기용품 단속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김봉균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진흥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화된 전기용품 안전관리제도에 발맞춰 진흥원을 ‘한국전기제품안전협회’로 바꾸고, 단속팀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정 공포된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르면,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불법전기용품조사 등의 업무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 및 전문성 부족으로 실효성 있는 단속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불법전기용품 조사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한국전기제품안전협회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김봉균 이사장은 “법정단속단체가 되면, 단속업무로 발생되는 출장비와 소요경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인 단속이 예상된다”며, “성실히 고품질 전기제품을 생산하는 대다수의 기업을 위해서도 불법전기용품의 단속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올해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작년에 이어 ‘2005 국제우수전기제품대전(SEGE 2005)’을 개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이번 전시회는 1회였던 작년에 비해 규모를 확대해 코엑스에서 가장 큰 태평양홀에서 개최된다. 또한 예상 참가 업체도 140개 업체에서 300여 부스에 이를 것으로 진흥원 측은 전망하고 있으며,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확대해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우수전기제품대전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신기술 인증을 받은 경우 174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돼 경제적 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업체도 10여개 국에서 30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진흥원은 전망하고 있다.
작년 처음 열린 전시회에 대해서는 “첫 전시회 치고는 좋았다는 외부의 평가를 듣고 있다”고 밝힌 김 이사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가 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홍보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 최대의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부대행사를 확충해 내실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진흥원은 이달 중 전기용품 제조 및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전기용품안전관리교육을 진행하고,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산업시찰단을 파견해 하이얼과 오커마 등 중국 전기제품 회사를 견학하고, 쿠쿠전자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견학할 계획이다.
김봉균 이사장은 “진흥원이 시행하는 각종 지원과 단속은 모두 회원들을 위한 일”이라며, 전기제품 제조 중소기업의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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