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계통운영처 탐방 ‘계통보호팀’

전력계통의 ‘보이지 않는 손’ 수행
신재생 업체에 맞춤형 보호기술 지원

전력계통이 안정적으로 운전되기 위해서는 인체의 신경계통과 같은 각종 제어장치, 측정장치 및 보호장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중, 보호장치인 보호계전기(Protective Relay)는 ‘무언의 초병(Silent Sentinels)’으로서 발전기, 변압기, 모선, 선로 및 기타 전력계통의 구성 요소들을 항상 감시한다.
전력거래소 계통보호팀(팀장 권석기 부장)은 이와 같은 보호장치의 중요한 기능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력설비 보호방식 및 보호장치 운영기준 수립 △보호장치 정정치 검토,조정으로 보호협조 및 보호장치 동작신뢰도 확보 △보호장치 동작분석 및 문제점 개선대책 수립 등을 중점 수행한다.
즉, 전력계통 이들 설비에 고장이 발생하거나 전력계통 운전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고장을 검출·제거시킴으로써 고장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나머지 전력설비는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전력설비 고장원인 조사 및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대책 수립 △C △1선 지락고장시 유효접지 검토 및 대책 수립 △저주파수계전기(UFR)에 의한 부하차단 방안 수립 등 전력계통의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전력계통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팀원들은 모두 10여년 이상을 전력계통 분야에 종사해 온 베테랑들. 권석기 팀장은 계통보호뿐만 아니라 실시간 계통운영 및 계통해석 분야에도 오랫동안 종사하며 전력계통 운영 전반에 관한 폭넓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계통보호팀 선임과장인 양정재 과장은 광역보호장치 적용기준 수립 및 UFR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소 및 변전소 보호장치 운영기준 수립 및 유효접지 검토 및 대책 수립( 유영식 과장), 전력설비 고장조사 및 고장통계를 관리(이성진 과장), 보호장치 동작분석 및 문제점 개선대책 수립(김재호 대리) 등 각 팀원들이 세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권석기 팀장은 “한전이나 발전사에서 각 설비에 대한 보호방식 및 보호계전기의 정정값을 선정, 전력거래소에 검토 의뢰해오면, 계통보호팀에서 발전기, 변압기, 송전선로의 각각에 대한 특성에 맞는지 또는 서로 연계되었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은 없는지를 살펴보고 종합적인 검토의견을 제시·시행한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8월의 북미정전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안정한 전력계통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발전소에 연결된 송전선로의 고장시 계통동요로 인해 여러 대의 발전기가 동시에 정지되거나 중요 송전선로 고장시 다른 송전선로에 과부하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는 ‘고장파급방지시스템’의 정확한 계전장치를 설계하는 것도 주요 업무중 하나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터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력거래소 회원사 중 계통보호 기술이 취약한 군소 발전사를 대상으로 운영상 문제점, 기술지원 필요성, 교육수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후, 기술지원을 원하는 회원사에 사전에 검토한 자료를 가지고 직접 방문, 현장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의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 회원사로부터 ‘고객감동’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도 흘려듣는다.
양정재 과장은 “사내 기술동호회와 토요 학술강좌 활용으로 이론과 실무지식을 겸비한 전문인의 위상으로 지켜가고 있다”며 “기술지원 서비스 지원 대상도 보다 확대해 회원사 이용율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전력거래소 계통보호팀은 보호계전기 등에 대한 보호방식 및 보호장치 운영기준 수립, 검토 및 조정, 문제점 개선 등을 중점 수행한다. 권석기 팀장과 팀원들이 계통보호기술 향상을 위한 신기술 적용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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