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명량해협’에 1000kW급 곧 착공
해양수산부 주관, 현대건설이 시공 맡아

명량대첩의 역사적 현장인 전남 진도군 군내면 울돌목(명량해협)에 1000kW급 시험조류발전소 건설공사가 이 달 중 착공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 총 74억을 투입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게 됐다.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의 경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상용화한 사례가 없으며 이번이 세계 최대급 시험발전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발전소에는 여러 형태의 수차, 발전기 및 전력변환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최적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마친 후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출해 본격적인 조류발전 건설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적함 130여척을 궤멸시킨 진도군 울돌목은 조류의 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 달해 세계적인 조류발전 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본격 개발될 경우 울돌목에서만 최대 9만kW의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업과 동시에 진도군에서는 명량해전 전승지인 울돌목에 이충무공 역사공원을 내에 전국 최대규모의 이순신 장군동상을 30억을 투입해 35m로 건립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착수되는 시험조류발전소는 먼저 육상에서 발전용 구조물(Jacket 형태)을 만든 후 해상으로 운반해 암반위에 세운 다음, 육지와 발전구조물을 연결하는 길이 90m의 잔교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Jacket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하는 시험조류발전소의 크기는 가로 16m, 세로 36m, 높이 48m이고, 총 중량은 약 1000톤 정도이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울돌목 시험조류발전소와 해양에너지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총80억원 투자해 전시관, 전망대, 상징탑 등을 계획 중에 있으며 시설이 완공되면 해양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한 현장실험은 물론 이 충무공 기념비와 울돌목 시험발전소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의 환경과 첨단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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