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FTTH선로 시스템 공급
향후 중동지역 솔루션 공급 교두보 확보 기대

국내 전선업계의 선두주자인 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해외 FTTH(광가입자망) 국책사업에 시스템 공급업체로 진출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약 1억2000만불 규모의 쿠웨이트 FTTH망 1차 구축사업에 FTTH용 광케이블 및 선로 시스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3개 대륙을 잇는 교통 및 물류 허브 국가를 준비하는 쿠웨이트는 향후 3년 동안 쿠웨이트 정보통신부주도로 FTTH망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의 이번 제1차 FTTH망 건설사업에 FTTH용 광케이블 및 스플리터, 접속함체 등 선로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돼 향후 3년간 1000만불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이며 인구 250만명의 대부분이 수도(쿠웨이트시)에 집중돼 있는 쿠웨이트는 이번 제1차 사업을 통해 수도의 3분의 1정도에 FTTH망을 건설하고, 제2차, 제3차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국적인 FTTH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FTTH망을 위한 G-PON(기가비트 수동광네트워크) 장비 공급 업체로 지멘스(Siemens), 알카텔(Alcatel) 등 세계 유수 장비업체가 참여하며, FTTH용 광케이블 및 스플리터, 접속함체 등 선로 시스템의 공급업체로 대한전선이 선정됐다. 이에 대한전선은 올 하반기부터 쿠웨이트에 선로 시스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쿠웨이트 FTTH망 건설 사업에 대한전선이 참여하게 된 것은 대한전선이 그간 해외시장에서 수 차례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장 경험과 엔지니어링 능력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환경에 적합한 FTTH망 선로 솔루션을 개발해 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국내에서도 KT의 FTTH BMT, BCN컨소시엄 참여 등으로 차세대 통신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전선 통신사업부 박하영 네트워크팀장은 “금번 쿠웨이트의 FTTH망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쿠웨이트 내에서 추가 발주 예정인 사업 수행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며 “중동지역 인근 국가로 FTTH망 솔루션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FTTH선로 시스템 시장에서 국내 기술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