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각 회원사 동시참여 / 시뮬레이터 이용 합동 훈련

광역정전 발생에 대비,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전력거래소-회원사간 합동훈련이 최초로 개최됐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박수훈)는 지난달 28일 계통운영처 시뮬레이터실에서 ‘전 계통 정전 대비 회원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력계통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최초의 회원사 합동훈련으로서 2003년 8월 북미 대정전 등 최근 빈발하고 있는 광역정전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복구 수단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합동훈련에는 전력거래소, 한전 및 발전회원사 현장 근무자 및 급전운영 관련자 등 40명이 참석해 실제 사고복구를 시행할 때와 같이 진지하게 실시됐다.
전력거래소는 매년 전 계통 정전 발생시 복구 방안에 대한 절차를 수립, 자체기동 발전기 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으나 이번처럼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실제 합동훈련을 한 적은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앞으로 매년 2회씩 하계최대부하 발생이전 및 동계최대부하 발생이전으로 나눠 회원사와 합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올 2차 합동훈련은 오는 11월 실시할 방침이다.
훈련에 앞서 김병식 계통운영처장은 합동훈련의 개요를 설명하면서 “사고의 미연방지와 사고시의 신속한 복구가 곧바로 안정공급에 연결된다”고 지적하고, “이 훈련을 계기로 급전능력 향상에 더욱 힘쓰고, 향후 그 성과를 각 회원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수도권 부하의 안정공급을 위해 6개 루트를 선정해 운영중인 수도권 융통전력 한계값이 영흥화력 2호기 발전력 탈락으로 인해 초과하게 되고 주요 융통선로인 765kV 신서산 T/L이 낙뢰에 의해 TRIP 됨과 동시에 고장파급방지시스템이 부동작함으로써 전계통 정전으로 파급되는 사고를 가정해 실시됐다.
전계통 정전이 발생하자 중앙급전소 근무자는 전계통정전 상황을 신속히 파악, 전 사업장에 복구명령을 발동했고 무주양수, 분당복합 등 발전소는 즉각 자체기동 발전기를 기동해 평택복합 및 보령복합 등에 우선공급 부하를 공급했다.
동시에 지역급전소 및 변전소 근무자는 발전력 확보 상황에 따라 중앙급전소의 지시에 따라 우선공급부하를 공급했다. 최종적으로 몇 개로 분리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계통(ISLAND) 중 서울남부 및 중부지역을 연계하는 조작을 끝으로 훈련상황을 종료했다.
훈련에는 중앙급전소와 각지역의 지역급전소, 변전소, 발전소 등 약 7개 급전관련사업장에서 17명이 참가하였고 급전훈련팀장이 훈련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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