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죽어도 좋아’란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는 70이 훨씬 넘은 노인들이면서도 거의 매일 밤 성생활을 하면서 말년을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그린 영화였기 때문이다.
좀 과장된 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과 양’의 조화가 잘 이뤄져 이들을 그렇게 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사실 ‘음(여성)과 양(남성)’은 극과 같은 것으로, 마치 ‘물(여성)과 불(남성)’의 관계와 다를 바가 없다. 바로 이것이 밸런스 할 때 조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결국 남녀의 조화도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헌데, 한국의 여성들은 모두가 현모양처여서 그런 것일까? 대부분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혼자서만 끙끙 앓고 있다.
그러니 너나없이 한가지씩의 ‘성 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질 저하증’이나 ‘성교 통’, 또는 ‘성욕감퇴’나 ‘불감증’ 중 적어도 그 하나를 말이다.
때문에 그 남편들이 열심히 애무를 해도 흥분이 되지 않는 것이고 더 더욱 오르가슴의 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성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겉으로는 매우 멀쩡하고 돈도 많은 40대의 인텔리 여성들이 ‘성 클리닉’을 찾는 예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만 보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겠다.
이들은 하나같이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 대부분이 자기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편의 잘못’만 끄집어낸다고 한다. ‘음 양의 조화’를 무시한 행동이라고나 할까?
손뼉도 마주 쳐야만 소리가 나듯 ‘성교’도 맞장구를 쳐야만 최고의 맛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망각한 것이다.
때문에 ‘성 클리닉’에서는 항상 부부가 함께 와 치료를 받기를 권장하고 있다. 어느 한 쪽만 열심히 치료해봤자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성생활’은 그 어느 것보다도 조화를 이루기가 가장 어렵다. 허나 ‘네 탓’이 아니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서 좀더 적극성을 띈다면 이 또한 ‘융화’가 쉽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여성의 문‘이 굳게 닫쳤을 경우에는 아무리 강한 ’변강쇠‘가 힘있게 ’떡방아‘를 찧어도, 아니, 테크닉이 세계 제일이었던 ’카사노바‘가 와서 열심히 애무를 한다고 해도 이 여성에게 진정한 오르가슴의 맛은 보여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이건 남성이건 마음을 통한 진정한 ‘음 양의 조화’가 없는 한 ‘성 기능 장애’는 극복될 수 없다고 하겠다.
어찌 보면 그 절반 이상이 남성들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밑에 깔린 부인들이 ‘꿀 먹은 벙어리’로 아무 감흥도 없이 두 다리만 벌려 발기된 남편의 ‘물건’만 받아 주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 부부라면, 아니, 진정한 ‘성의 맛’을 항상 음미하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필히 ‘음과 양의 이치’를 제대로 터득해야만 할 것 같다. 그것만이 부부간의 화합의 장을 이룰 수 있고 원만한 가정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