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위원장 “난국 헤쳐 나가자”

배전반의 단체수의계약 품목 제외에 맞서 6개월 동안 노력한 전기공업협동조합 배전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명진)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5일 공식 해산했다.
배전반 비대위 위원들은 5일 전기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진행경위를 보고하고, 목적을 이루지 못해 배전반 조합원사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해산을 선언했다.
이 글을 통해 김명진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여러분들이 구성해 주신 배전반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그간 11개 조합과 연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했으나 여러분들의 각별한 협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이 너무나 확고부동해 입법부(국회청원), 사법부(행정소송), 행정부(진정, 탄원) 3부에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모두 패소하고 말았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패장은 말이 없지만 그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5개월 동안 회사 일을 미룬 채 각고의 희생을 같이해 온 비대위 동료 선후배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이제 앞으로 냉철한 판단과 사고로 이 난국을 헤쳐 나아가 줄 것을 마지막으로 부탁 드린다”고 배전반 업계의 선전을 기원했다.
배전반 비대위는 배전반이 단체수의계약 물품에서 제외된 이후 각계에 이의 회복을 건의해왔으나, 5월 27일 행정소송에서 각하 처분을 받음으로써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자 사실상 활동을 중지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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