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 원전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PAEC)는 카라치(Karachi) 원전이 인허가 요건에 따라 30년째의 운영을 마치고 12월 5일에 정지에 들어갔으며, 2003년 중순경 순(Net)출력 80∼10㎿로 운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정지는 파키스탄 규제당국의 인허가 갱신 요건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서 CANDU형인 카라치 원전은 지난 12월 계획정지 되기까지 2002년 한해동안 8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계획정지기간 중에는 성능개선 및 설계변경 등을 통해 동 원전이 최신 안전성 기준에 근접하도록 개선시킬 예정이며 일부 노후화되고 구형인 계통의 교체·개선과 아울러 발전소 제어용 컴퓨터의 교체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수년간 동 원전은 정격용량의 60∼80% 수준으로 운영돼 왔으며 현대화 작업이후 발전소의 재가동이 이루어지면 125㎿설계출력의 약 80%로 운영될 예정이다.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카라치 원전의 운영 초기 15년 동안은 핵연료와 예비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발전소 운전방법을 익혀 원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다”면서 “이를 통해 1970년대 중반 핵무기 비확산 문제로 인해 서구의 공급사들이 철수한 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소 운영이 가능했다”라고 언급했다.

이후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는 동 원전의 노후화 방지와 안전성 향상 및 설계수명 이상으로 안전하게 운영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가장 최근의 카라치 원전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원자력위원회(PAE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주관 하에 수행된 각종 안전성 평가결과, 도출된 만족스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발전소 안전운영과 15년간의 원전 운영허가 연장을 추진하는데 집중해왔다.

200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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