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제유가상승 일부 가로등 격등제


서울시 밤거리가 다소 어두워진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자율적인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 전기요금을 절감함으로서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절감으로 고유가 극복을 위해 도로 일부구간의 격등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30룩스 이상 자동차전용도로 가로등은 50% 소등하고, 안전과 방범 등이 문제없는 주요간선도로 보행등은 30% 소등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가로등 격등제를 통해 30룩스 이상 밝기의 자동차전용도로 가로등 4255(등)의 50% 2127(등)을 소등해 연간 240만kWh의 전력량과 1억8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안전과 방범에 지장 없는 주요간선도로 보도에 설치돼 있는 보행등 3만2883(등)의 30%인 9865(등)을 자치구 실정에 맞게 소등해 410만kWh의 전력량과 3억10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에너지절약을 적극 추진하고자 가로등 램프를 고효율 메탈할라이드램프로 교체하는 사업(국고보조 70%지원)을 올 해부터 3년간 145억원을 투입해 연간 전력량 3100만kWh 및 전기요금 22억원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가로등 격등제 실시에 대해 가로등은 도로안전시설로 격등제에 따른 교통안전사고 증가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의견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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