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량 증가 불구 구입전력비 상승 지분법이익 급증 등으로 순이익은 증가


한전(사장 한준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4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전력판매량 증가(6.0%)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6695억원 늘어난 반면, 발전연료의 국제가격 상승 및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구입전력비의 상승(8.6%)으로 영업비용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19억원 증가, 영업이익이 2524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자회사 지분법이익 증가와 법인세율 인하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7억원 증가했다.

한전은 상반기 순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영업외이익 증가로 이는 출자회사의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1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분법이익 증가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실적이 전년 상반기 대비 크게 증가(4274억원→6365억원)했기 때문으로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광 5,6호기가 고장정지로 인해 발전실적이 저조했으나 올해에는 정상가동했고 또한 신규 발전기(울진 5,6호기)의 상업운전으로 발전량이 늘어나 한수원의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증가요인의 하나인 법인세비용 감소는 법인세율 인하와 개정된 법인세법 영향으로 올 상반기 법인세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630억원 감소(4715억원→4085억원)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605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국제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분은 260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하반기 원자력발전비중 증가영향 축소(상반기 41.1%→하반기 38.6%), 유가상승추세 등을 감안할 경우 이익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전의 총자산은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2.5% 증가한 60조37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자산총액의 경우 전년 기말 대비 1조4575억원 늘어난 60조374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매출채권 및 미수금 등 유동자산이 911억원 감소했으나 출자회사 지분평가에 따른 투자자산 증가와 설비취득으로 인한 유형자산 증가로 고정자산이 1조548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채 규모는 미지급 법인세 및 미지급금 등의 축소로 유동부채가 2284억원 감소했으나, 장기차입금이 늘어나 고정부채가 8285억원 증가, 전년 기말보다 6001억원 많은 19조2405억원이라고 한전 측은 밝혔다.

자본 총액은 당기순이익 영향으로 전년 기말보다 8574억원 증가한 41조1,34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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