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자동탐상시스템' 개발 공로 인정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월 수상자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김재희 박사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원자력발전소의 핵심기기인 원자로용기의 용접부 결함을 수중에서 자동으로 검사, 탐지할 수 있는 ‘원자로 자동탐상 시스템’을 개발한 김재희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을‘이달의 과학기술자상’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재희 박사<사진>가 개발한 원자로 자동탐상 시스템(RISYS)은 물방개처럼 생긴 수중 탐상 로봇이 그 핵심으로서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압력용기와 같이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힘든 구역에서 레이저 지시장치가 유도하는 대로 원자로용기의 내벽을 타고 다니면서 용접부위 등을 수중 초음파 검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 탐상로봇은 직경 80㎝, 높이 40㎝, 무게가 약 60㎏정도로 종래 사용하던 시스템에 비해 획기적으로 소형화되어 원자로 검사시간을 단축시켜 경제적 이득을 도모하게 되었다.

김재희 박사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1998년 1월과 6월 울진 원전 4호기 원자로용기에서 핵심 기능에 대한 현장 실험을 수행했고 이후 초고속 초음파신호처리를 포함한 각개의 핵심 기술을 통합, 시스템을 완성한 후 최종적으로 작년 3월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울진 원전 6호기용 원자로 용기에서 실증시험에 성공했으며 현재 상품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또한 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자로용기 내 수중 탐상 로봇의 레이저 유도 제어방법을 세계 최초로 창안, 국제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 김정덕 한국과학재단 이사장,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과기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2003.01.24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