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노무실 한상양 과장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방폐장 부지선정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국민들이 치른 엄청난 희생과 아픔이 배어 있다. 아직도 님비현상이 존재하고 있는 마당에 4개 시·군(포항, 경주, 군산, 영덕)에서 방폐장 부지 유치신청을 했다.

물론, 지역발전을 위하는 길일 뿐 아니라 국민전체를 위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으리라 생각된다. 11월 2일 주민투표를 마치면 찬성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 될 것이다.

이번에야 말로 적법절차를 거쳐 선거를 하는 만큼 미래에너지 확보의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민주적이고 투명한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부지가 선정되었으면 한다.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안정된 국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에너지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의 비중이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특히 이번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70달러까지 올라갔을 때에도 우리들이 사용하는 전기 값이 변함이 없었던 것은 바로 원자력발전이 버팀목이 됐다는 것을 국민들도 체감했을 것이다.

부디 4개 지자체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훗날 역사 속에서 멋진 평가를 을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원하며 격려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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