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파워 업레이트(Power Uprate)’로 불리는 정격 출력증강이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의해 승인된 이래 원자력 발전설비 용량은 작년 11월과 12월에만 10만㎾를 증가하는 것이 정해졌다.

출력증강이 인정된 것은 총 8기로 열출력 합계로 약 31만㎾(NRC는 열출력으로 승인)에 달한다. 전기 출력으로 환산하면 약 10만㎾로 약 5만8,000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작년에 8기 이외에 10기의 출력 증강이 NRC에 의해 승인됐으며 합계 18기의 설비 용량 증가분은 열출력으로 약 214만㎾, 전기 출력으로 환산하면 60만㎾를 넘는다.

정격 출력 증강은 1977년에 처음으로 인정돼 작년말에 90기에 달했다. 열출력으로 합계하면1,194만㎾, 전기 출력으로 약 360만㎾에 상당한다.

출력증강 승인이후 실제로 출력 증강이 실시 될 때까지는 시간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승인분이 모두 추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100만㎾를 넘는 대형 원자력발전소가 1977년 이후 새롭게 3기가 건설된 셈이 된다.

게다가 이 90기는 두 번에 걸쳐 출력 증강이 승인된 원자력발전소는 12기다.

지금까지 승인된 출력증강의 비율은 6%이하가 대부분으로 7%를 넘는 곳은 11기에 달한다. 20% 출력증강(전기 출력으로 약 17만㎾)이 인정된 클린턴발전소와 같은 경우도 있지만 아직 예외의 부류에 속한다.

이런 가운데 NRC는 향후 밸런스 오브 플랜트(BOP)의 대대적인 변경을 필요로 하는 7% 초과부터 20%까지의 업 레이트가 주류가 된다고 판단, 의견 청취를 시작했다.


200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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