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력·환경구조 등 다양한 분야 전시 케이블 경년열화 진단기도 선보일 예정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유태환)은 지난 1961년 7월 한전(주) 전기시험소로 발족된 이래 72년 기술개발연구소로 개칭했으며 1983년 한전 기술연구본부로 기구를 대폭 확대한 후 84년 기술연구원으로 또다시 개칭했다.

이어 1993년 대덕연구단지 신사옥을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95년 현재의 전력연구원이 탄생하는 과정을 거쳤다.

전력연구원은 ‘최고의 기술력’.‘최상의 고객만족’, ‘최적의 연구문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전 직원이 일치동체로 세계 정상의 연구소를 향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특히 전력산업 전 분야의 기술개발 및 실용화, 전력설비 운영기술 서비스, 전력기술개발 인프라 조성, 해외사업관련 기술지원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번 ‘발전컨퍼런스 2005’ 기술전시회에 전력연구원은 △수화력(발전용 고온설비의 3차원 변위 감시 시스템) △원자력(휴대용 케이블 노화 진단기, 난분해성 액상폐기물 처리용 150kW급 Arc Jet- Plasma 장치,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원전시뮬레이션 시스템) △환경구조(전기흡착식 담수화 시스템, 고체 CO2 흡수제 및 CO2 회수 처리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기술들을 소개한다.

CO2 분리용 건식 재생 흡수제는 발전소 배기가스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고체 흡수제이다. CO2 흡수탑과 재생탑으로 구성되는 고속 순환 유동층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원료를 혼합해 슬러리를 제조하고 이를 분무건조기에서 분사해 구형의 작은 고체 입자인 흡수제를 제조했다. 이 고체 흡수제는 유동층 공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물성 규격을 만족하고 있으며 CO2 흡수능이 우수하다. 또한 연속 재생해 사용 가능하고, 흡수제 원료가 저가이며 폐흡수제는 친화경적이다.

또한 경제적이고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전기흡착식 담수화 기술도 전시된다. 이 기술은 용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에서 한정된 기존 수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서 지속적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력산업에 있어서도 입지적 용수확보의 어려움에서 탈피, 안정적으로 발전용수를 확보해 그 기여가 기대되며, 또한 이러한 기술은 담수화외에도 각종 용액의 불순이온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체 현장의 폐수처리, 생활에서 발생되는 각종 물의 재이용 등 그 활용분야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원전 시뮬레이션 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험시키는 모의 장치를 말한다. 이 시스템은 가상공간에서의 원전 건물, 기기 및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차세대 디지털 기반 첨단 주제어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휴대용 케이블 경년열화 진단기도 선보인다. 이 진단기는 탐침자로 케이블의 표면을 눌러서 케이블의 경화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로서 PDA를 이용한 제어, 블루투스 무선 데이터 송수신, 충전식 리치움-이온 밧데리 내장형으로 개발돼 EPRI가 개발한 케이블 진단기에 비해 가볍고 또한 사용이 편리하며 정밀도도 향상됐다.

발전용 고온설비의 3차원 변위 감시 시스템은 산업용 고온설비의 과도한 변위에 의한 균열, 파손 등 대형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의 운전 중 발생되는 3차원 변위를 새로운 개념의 변위측정기와 다양한 모니터링 기법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설비에 대한 변위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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