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이어, 한국전력기술을 유치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방폐장 조성사업과 업무특성상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전기술을 함께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경상북도와 함께 건설교통부를 방문, 경주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또한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한전기술 본사와 국가균형발전위, 산업자원부 등을 상대로 경상북도 내에 조성될 혁신도시 일괄배치에 한전기술을 분리시켜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그 외에도 이의근 경북지사가 올해 9월 방폐장 유치신청와 관련해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한전기술이 방폐장 유치지역에 배치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에 대해 이행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경주시의 한 관계자는 “방폐장 유치로 원자력·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경주로 이전하는 마당에 종합설계를 맡은 한전기술도 경주로 이전하면 공공기관 배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 않겠는냐”고 주장했다.
또한 “한수원과 한전기술이 연계되면 에너지 클러스터로 성장하게 돼 침체된 동해안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천덕꾸러기로 외면 받던 방폐장을 경주시가 가장 높은 찬성률로 유치했다”며, “현재 시공 중인 신월성원전 1,2호기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도 당연히 경주에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