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단 현지방문 회의 가져

국내 원자력계가 개발하고 있는 해수담수화용 중소형원자로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한 부지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와 함께 중소형원자로의 건설 후보지에 대한 검토회의를 개최, 본격적인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과기부는 지난해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 2008년까지 총 2,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인니간 원자력협력과 원자력이용 해수담수화원자로 공동연구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2001년 10월 한·인니·IAEA 3자간에 ‘인니 마두라섬내 원자력이용 해수담수화플랜트 예비경제 타당성조사 기술협력약정’을 체결에 따른 것으로 인도네시아가 2015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마두라 섬에 해수담수화설비 건설에 필요한 부지선정절차, 부지조건, 지진 및 지질, 안전지침 등 국제기준에 필요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에는 과학기술부 조청원 원자력국장을 비롯해 과기부, 외교통상부, 서울대,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안전기술원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청원 원자력국장은 이번 회의기간 중 인도네시아 원자력청(BATAN)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연구기술부, 인도네시아 원자력규제원, 인도네시아 세르퐁원자력연구센터 등도 방문해 원자력이용 해수담수화플랜트 공동개발, 원자력협력협정문안 협의, 원자력안전규제, 의료용 싸이클로트론의 공동연구 등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과기부는 국내 개발과 병행해 현재 인도네시아 마두라섬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사업에도 참여키로 결정, 현재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에 과기부 원자력 국장 등 한국 대표단이 인도네시아를 방문, 인도네시아 원자력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계자들과 중소형원자로 건설 부지 선정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다.

중소형원자로는 100㎿급으로 인구 10만명이 필요로 하는 담수(하루 4만톤)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수행방법은 한국(KAERI)과 인도네시아(BATAN)가 공동으로 연구 수행되며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산업체가 참여하며 IAEA의 원자력해수담수화 Demo Project와 연계해 추진된다.


200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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